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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교수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첫날 ‘재난재해 대응책’을 논의하며 우리의 높은 자살률과 자살 감소를 언급했다”며 “이제 20년 넘게 이어진 끔찍한 재난을 끝낼 때가 됐다”고 적었다.
이어 “코로나를 국가가 앞장서 막았듯이 자살이라는 중대 재해를 막기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할 때”라며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이니만큼 정치적 언급은 자제 부탁드린다. 저는 한국의 자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바 있고 그 어떤 누구와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나 교수는 전날 SNS를 통해서는 이 대통령이 지난 5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우리나라 자살률이 말하기 그럴 정도로 높다”며 대응책을 주문한 것 등을 언급하며 “이 문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온 국민이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해결되기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속기구 하에 전 부처가 힘을 모아 대처하고 직접 대통령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윤석열 전 대통령께 제언했고 그 견해는 지금도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 자살률이 참 말하기 그럴 정도로 높은데 그것도 잘 살펴보면 예방 또는 감소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점도 살펴봐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대신 일하는 것인데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는 일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지금부터는 국가 또는 관련 공무원의 무관심, 부주의 이런 것들 때문에 목숨을 잃거나 집단 참사를 겪는 일은 절대 생기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통계청이 지난 3월 24일 발간한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5’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으로 나왔다. 한국에서 자살로 숨진 이들은 2023년 1만 3978명으로 연령구조 차이를 제거한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4.8명(OECD 평균 10.7명)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조만간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에게 자살예방 대책 추진 경과를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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