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SUV 주력 모델인 싼타페와 투싼의 디자인 논란으로 인해 판매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면부 외관에 대한 고객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며, 디자인 리스크가 실제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내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와 투싼의 디자인이 '과도하게 실험적이고 비대칭적'이라는 소비자 피드백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 자체의 높은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계약까지 이어지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카이즈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싼타페는 7만 8,609대 , 쏘렌토는 9만 5,040대가 판매되며 1만 6,431대의 차이를 보였다. 올해 1월~5월까지 판매량도 싼타페 2만 7,670대, 쏘렌토 4만4,179대로 평균 1만 6천여대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투싼 역시 지난해 5만 5,297대, 올해 5월까지 2만 3,925대인 반면, 기아 스포티지는 지난해 7만 2,980대, 올해 5월까지 2만 3,925대로 투싼을 한참 앞서고 있다.
이처럼 현대차의 핵심 볼륨 모델들이 디자인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주력 상품군의 균형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너무 실험적인 디자인 방향이 대중성과 괴리되어 있다"며 "보다 현실적이고 시장 반응을 고려한 디자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현대차 디자인실은 그간 제네시스, 아반떼, 스타리아 등에서 굵직한 디자인 성과를 남겼지만, 최근 일부 SUV 라인업에서 디자인 정체성의 혼란과 소비자 괴리가 부각되며 신뢰도가 흔들리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싼타페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내년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에 심기일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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