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李대통령 취임 1주일 '잘하고 있다' 53%...'잘할 것' 65％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사진=NBS 보고서 캡쳐]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뒤 일주일간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5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잘하고 있다' 32%, '잘하고 있다' 21%로 긍정적 평가가 53%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 8%, '매우 잘못하고 있다' 11%로 부정적 평가는 19%로 나왔다. '모름/무응답'은 28%다.

같은 기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실시한 2022년 5월 3주 차 조사에서는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8%, 부정 평가는 29%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이보다 5%p 높았다.

대통령 국정운영 기대감. [사진=NBS 보고서 캡쳐]

李대통령 '잘할 것' 65％·'잘못할 것' 24％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는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가 65％,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기대는 24%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같은 기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4월 2주 차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54%, 부정적 기대가 40%로 나타났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기대치보다 11%p 낮은 수치다.

인선 평가 '긍정적' 57%...3대 특검법 '찬성' 64%

새 정부 인선 평가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가 57%, 부정적 평가가 23%였다.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해병)'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64%로, 반대한다는 응답(2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민생경제 회복' 가장 우선해야 69%...경제 '좋아질 것' 46%

새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민생경제 안정과 내수 회복(69%) △국민 통합과 정치갈등 해소(30%) △관세 협상 등 외교 현안 해결(29%) △계엄사태 진상 규명(26%) △검찰·사법개혁(20%) △부동산 대책 마련(14%)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가 경제 상황에 대해 '나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87％로, '좋다'는 응답(9％)을 크게 웃돌았다. 6개월 후 국가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 46％, '차이 없을 것' 31％, '나빠질 것' 19％였다. 지난해 12월 3주 조사 대비 긍정적 전망 응답이 20%p 크게 상승하고, 부정적 전망 응답은 8%p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사진=NBS 보고서 캡쳐]

민주 45%·국힘 23%...한 달 전 비해 민주 5%p 상승·국힘 8%p 하락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5％,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23％로 집계됐다.

대선 전인 지난달 19∼21일 이뤄진 직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도는 5％p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8％p 하락했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9％p에서 22％p 차이로 벌어졌다.

양당을 제외한 정당의 지지도는 개혁신당 6％, 조국혁신당 3％, 진보당 2％, 기타 정당 2％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8％로 집계됐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9.4％(총 5천148명과 통화해 그중 1천1명 응답)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