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를 향한 악의적인 낙서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팬들의 제보를 통해 알려진 이번 사태에 대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즉각적인 법적 대응을 천명하며 경찰 수사를 요청하고 나섰다.
강남역 일대 시작으로 도심 전역 확산… '선정적 문구'에 충격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 버스 정류장, 전광판 등 대중이 쉽게 접하는 공공장소에 가수 보아를 모욕하는 내용의 낙서가 다수 포착된 사진이 게재됐다. 특히 낙서 중에는 보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선정적이고 악의적인 문구들이 포함되어 있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필체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한 사람이 여러 지역을 돌며 조직적으로 낙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강남역 일대에서 시작된 낙서는 신논현역, 역삼대로 등 강남구 지역뿐만 아니라 광진구, 강동구 등 서울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되며 그 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공공장소에 특정인을 겨냥한 모욕적인 낙서가 버젓이 그려져 있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표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즉각적인 경찰 수사 의뢰 및 고소장 제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태를 인지하자마자 발 빠르게 움직였다. 팬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낙서가 발견된 사실을 확인했고, 곧바로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6월 1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며 정식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낙서 행위가 명백한 '모욕'이자 '범죄'임을 강조하며 "어떠한 선처 없이 원칙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이번 오프라인 낙서 테러뿐만 아니라 보아를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고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음을 덧붙였다.
팬들의 자발적 '낙서 지우기' 활동… "보아가 보지 않길 바란다"
이번 사태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매우 안타까우면서도 적극적이었다. 온라인상에서는 낙서가 발견된 장소들이 공유되었고, 일부 팬들은 "아티스트가 이 낙서를 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방치할 수 없었다"며 직접 현장을 찾아 낙서들을 제거하는 자발적인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깨끗해진 시설물의 인증샷을 올리며 "보아가 보지 않길 바란다"는 팬들의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들은 낙서 내용을 사이버 범죄 수사대에 신고하거나 소속사에 제보하는 등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독려했다.
공공시설물 훼손 및 명예훼손에 대한 엄중한 처벌 목소리
공공장소 시설물에 대한 낙서는 엄연한 불법 행위다. 현행 형법 제141조에 따르면 정류장, 전광판 등 공용물건에 낙서한 행위는 '공용물건손상죄'에 해당한다. 비록 실질적인 기능 훼손이 없더라도 원상복구에 비용이 발생하면 '손상'으로 인정되며,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낙서 내용이 허위사실이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에도 형법 제307조 제2항에 따른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가 적용되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가수 보아는 그동안 악성 댓글 등으로 여러 차례 고통을 호소해 왔다. 지난 해에는 한 방송에서 "연예인도 사람이다. 많은 분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악플은 무조건 나쁘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보아가 이미 여러 차례 무분별한 비방과 모욕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오프라인에서 낙서 테러가 벌어진 상황이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공공장소에서의 불법 행위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까지 확산되는 악성 표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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