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한화오션에 대해 미국 조선 시장 진출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11만4000원의 목표가를 신규 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상선 및 함정 건조 협업 의지와 한화 그룹사의 미국 조선업 진출 의지를 모두 인정한다"며 "적정 기업가치의 55%(19조6000억원)를 기존 본업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45%가 미국 상선 및 군함 시장에 진출해서 만들어내는 가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2대주주의 지분 매각, 한국수출입은행 보유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 등 오버행에 따른 주가 조정 시,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2월 한화시스템과 공동으로 필리조선소를 약 1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올해 3월에는 오스탈 지분 19.9%를 확보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필리조선소 인수는 미국 내 군함 및 상선 건조, 유지·보수(MRO)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오스탈의 경우 미국 앨라배마주 등에서 조선소를 운영하며 미 해군의 4대 핵심 공급업체다.
강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오스탈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경우, 30년치 함정구매 예산(TAM)의 15%까지 점유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미국 함정 신조 시장 진출 가치는 12조4000억원"이라며 "필리 조선소의 기업가치는 11조3000억원"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실적개선과 더불어 미국 시장 진출로 본격적인 이익 상승세가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EBITDA는 전년 대비 36.5%(2026년), 37.4%(2027년), 8.1%(2028년)씩 성장할 것"이라며 "공정 안정화, 선종 다양화 등을 감안할 경우, 2028년 EBITDA 추정치를 기존에 비해 40.4%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와 오스탈을 통한 연계 수주 활동은 긍정적"이라며 "필리는 한화오션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장이 전망되며, 조선업 협력을 강조한 미국 정부의 부름에 가장 빠르게 답할 수 있는 조선사인 만큼 관련법 통과에 따른 수주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Copyright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