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키어런 티어니는 셀틱으로 돌아갔다.
셀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티어니가 집으로 돌아왔다. 5년 계약을 맺으며 2030년까지 뛰게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티어니가 돌아와 기쁘다. 수준 높은 선수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티어니 몸 속엔 셀틱의 피가 흐르고 있다. 그가 사랑하는 곳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티어니는 아스널 차기 주장감으로 평가된 선수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 셀틱 유스 시스템을 통해 자랐고 셀틱 1군에 성공적으로 데뷔를 했다. 주전 레프트백 자리를 꿰차면서 활약을 이어갔고 스코틀랜드 대표팀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직선적인 공격력은 스코틀랜드 최고였고 왼발 킥도 매우 날카로워 각광을 받았다.
아스널이 관심을 드러냈고 2019년 영입했다. 아스널로 오자마자 티어니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스널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면서 팬들 사이에선 ‘차기 주장감’으로 불렸다. 주전 레프트백을 차지하면서 활약을 이어갔고 경기력도 좋았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필요할 때마다 부상으로 빠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상 빈도는 더욱 잦아졌다. 그러면서 주전 자리에서 멀어졌다. 2023-24시즌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를 다녀왔는데 반전을 시키지 못했다. 돌아온 아스널에서 티어니는 전력 외 자원이었다.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혜성 같이 등장을 해 자리를 잡았고 올렉산다르 진첸코, 야쿱 키비오르 등도 레프트백으로 활용 가능했다.
결국 티어니는 아스널을 떠나기로 했고 6년 만에 친정 셀틱으로 복귀했다. 티어니는 “셀틱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로저스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최고의 감독이다. 기회를 줘서 행운이다. 스페인에 있는 1년 동안 다른 사람이 됐다. 셀틱이 성공하고 정상 자리를 지키며 계속해서 트로피를 얻을 수 있도록 성과를 내게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셀틱은 지난 시즌에도 스코틀랜드 왕좌를 지켰다. 티어니를 영입해서 다가오는 시즌도 우승을 노린다. 양현준과 함께 호흡할 티어니에 대해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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