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 만난 우상호 정무수석 "검찰개혁·사회 대개혁" 약속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 만난 우상호 정무수석 "검찰개혁·사회 대개혁" 약속

폴리뉴스 2025-06-11 20:17:56 신고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행대행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행대행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신임 정무수석은 이틀 연속 국회를 찾아 야당 지도부를 예방했다.

우 수석은 11일 조국혁신당을 만나 검찰 개혁과 사회 대개혁위원회 설치를, 개혁신당과의 만남에서는 팬덤정치 청산과 정치 개혁 방안과 더불어 대통령실 인선에 대한 우려를, 마지막으로 진보당을 만나서는 사회 대개혁에 대한 문제 인식을 같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예방에서 우 수석은 사회대개혁위원회 구성 등을 통한 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혁신당 "정치검찰 피해 회복·사회대개혁위 설치"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1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우 수석을 만나 "수석님께서 학생 때 87년에 활약한 거 잘 기억하고 있다, 과거의 역사를 다시 2025년의 대한민국에 가져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혁신당은 민주 질서를 회복하고 내란 세력에 맞서 싸우는 쇄빙선으로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내란 극복, 사회대개혁, 헌정질서 회복, 검찰개혁, 사회권선진국 이룩하는데 있어서 든든히 뒷받침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극복 과정에서 시민이 바란 염원이 사회 대개혁을 하라는 염원이었다, 대통령 직속의 사회대개혁위 설치하면서 민심을 오롯이 받아 내리라 믿는다"며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도 곧 설치하리라고 믿는다, 무엇보다 우 수석은 월등한 경험과 협치의 실력 발휘해서 국회와 대통령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우 수석은 "이번 선거 운동에서 열심히 해준 관계자와 당원들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감사 인사를 전달해달라고 했다"며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고 협약 내용이기도 한 대통령 직속 사회대개혁위원회 기구 설치도 다시 한 번 대통령에게 전달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조국혁신당 당원들이 자기 선거처럼 뛰는 걸 보고 감동했다"며 "선거 기간 열심히 해준 관계자, 당원 여러분께 이 대통령의 감사 말씀을 전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 수석은 "개인적으로 조국 전 장관이 절친한 사이라 지금 아픈 과정을 겪고 있지만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위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김 대행과 우 수석의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오늘 크게 3가지 이야기가 있었다"며 "사회대개혁위원회, 원내교섭단체 정상화, 정치 검찰 피해자들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국민과 당원들의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을 이야기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피해 회복에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팬덤정치 끊어달라…대통령실 인선도 우려"

우 수석은 오후 3시 개혁신당과의 두 번째 회동도 이어갔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우 수석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정부에서 지금까지 중 최고의 인선이 우 정무수석 인선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래도 우리가 야당이니 쓴소리를 좀 드리겠다, 팬덤 정치의 폐해를 이번 이재명 정부에서 끊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과거에 민주당 내에 계실 때 수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마라, '수박금지령'을 내리시면서 '수박도 맛만 좋은데 왜 그러냐'라고 일갈하셨던 것을 제가 똑똑하게 기대하고 기억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에 관해 지적했다.

이어 "팬덤과 지지층을 벗어나서 보다 넓은 차원에서 대한민국 전체의 국익을 추구해 주셔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 대통령의 변호인, 대리인이 대통령실에 다수 인선되고 있고 특히나 대한민국의 최고 법원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헌법재판관 후보자로까지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윤석열 정부 초창기에 많은 분야에서 본인이 편한 후배 검사들을 인선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가졌는데 결국 그 걱정이 현실화됐던 것들이 기억난다"며 "이 대통령께서도 본인과 가까운, 팬덤이 환호할만한 분들을 쓰시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재고해 주시고, 그런 면에서 통합과 정말 탕평의 인사를 조금 더 추구해 주십사 말씀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

이 대통령의 재판 중단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천 원내대표는 "무리하게 형사소송법을 개정한다든가, 공직선거법을 개정한다든가 해서 티나게 이 대통령만을 위한 위인설법을 하는 입법은 이번 기회에 멈추시는 것이 어떻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포퓰리즘이나 현금 살포 같은 형태는 자제할 필요가 있고, 그런 부분들을 잘 논의해 나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 수석은 "따뜻한 환대의 말씀과 매서운 쓴소리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 이준석 후보가 바람을 일으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이 대한민국에 있어서 이런 젊은 지지자들에 대한 갈망, 열망이 있구나 생각했다"며 덕담을 건넸다.

우 수석은 "젊은 세대들이 또 특별히 이준석 후보를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좀 배워야 되겠다는 반성과 성찰도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제가 천하람을 워낙 좋아해서 우리 민주당에 이런 분들이 많이 계셨으면 좋겠다는 부러움도 있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꼭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무수석 맡아 여러 정당을 방문하고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여기서 주신 말씀 지금 여과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있고, 오늘 주신 말씀도 잘 정리해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천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을 치르며 다당제 정치로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 여러 정책 개혁 방안, 한국 정치를 개혁하는 변화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말씀을 드렸고 우 정무수석도 경청하고 메모했다"며 "이준석 후보를 필두로 젊은 정치 지도자가 앞으로 더 많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진보당 "개혁 과제 흔들림 없이 추진해달라"

우 수석은 마지막으로 오후 4시에 진보당 지도부와 만났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우 수석의 방문을 환영하며 "이재명 정부가 야당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회와 적극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모습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이 취임 선서 후에 연설을 통해 빛의 광장에 모인 사회 대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며 "야 5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합의했던 공동 선언문의 실천이 실행의 첫 출발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사회와 제정당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인 사회 대기업 위원회를 출범하고 심증 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던 약속이 조속히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우 수석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진보당의 당원 동지들이 헌신적으로 활동해준 게 대선 승리에 크게 도움 됐다고 평가하며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답했다.

그는 "사회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하는 문제 인식에 동의하고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드리겠다"며 "그 징표로 사회 대개혁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다시 대통령에게 전해 적절한 시점에 개혁위가 설치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수석은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후 지난 10일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를 예방하고 국회와의 협치 강화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 수석은 우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11일에도 국회를 찾아 야당 대표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