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빅토르 요케레스가 스포르팅에 분노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1일(한국시간) “요케레스는 자신의 이적료에 대한 스포르팅의 입장에 불만을 품고 있다”라며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발언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마노 기자는 “요케레스가 화난 이유는 무엇일까? 선수의 에이전트와 스포르팅 사이엔 이번 여름 약 6,500만 유로(약 1,016억 원)의 이적료로 이적을 허용한다는 합의가 있었다. 이 금액은 분할 지급 등 조건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렇다면 왜 이 금액으로 합의하고, 바이아웃 금액인 1억 유로(약 1,563억 원)를 요구하지 않았을까? 이는 요케레스가 항상 성실히 프로답게 행동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여름 많은 제안을 받았지만 남기로 결정했다. 1월에도 떠날 기회가 있었으나 잔류를 택했다”라고 더했다.
로마노 기자는 “이러한 선수의 태도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스포르팅은 합리적인 금액에 이적을 허용했던 것이다. 하지만 스포르팅은 6,500만 유로보다 높은 금액, 어쩌면 8,000만 유로(약 1,250억 원)까지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요케레스가 분노했다. 로마노 기자는 “요케레스는 구단의 행동에 불만을 품고 있다. 상황이 긴장되고 있다.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난 여전히 요케레스가 이번 여름 스포르팅을 떠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요케레스는 유럽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다. 지난 시즌 스포르팅에 합류해 50경기 43골 15도움이라는 엄청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자랑했다. 리그 득점왕과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이번 시즌은 더 대단했다. 51경기 53골 13도움을 몰아쳤다.
요케레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다. 심지어 이적료도 생각보다 낮았다.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요케레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유로에 달하는 바이아웃보다 낮은 금액으로 이적할 수 있는 신사협정을 소속팀과 맺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엔 요케레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요케레스가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가 없더라도 맨유 이적에 열려 있다”라며 “그는 맨유의 옵션으로 남아 있다. 아직 스포르팅과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스포르팅이 예상보다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분노한 요케레스는 자신의 SNS 프로필에서 스포르팅을 삭제했다. 또 맨유 공식SNS를 팔로우했다. 일각에선 요케레스가 맨유 이적을 택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의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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