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전시현 기자] 11일 오전 7시 55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보합세’ 흐름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 대부분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 회복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기준 6%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5% 상승한 1억4955만원에 거래됐다. 1시간 기준 미미한 0.01%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2.47%의 상승폭을 기록해 중기적 반등 흐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최근 7일간의 가격 흐름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참여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알트코인 대표주자인 이더리움은 24시간 기준 6.18%의 급등세를 기록하며 단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가격은 381만6675원으로 1시간 기준 1.17%, 7일 기준 6.14% 상승하며 단기·중기 흐름 모두 우상향 국면이다. 최근 7일간의 차트 역시 강한 반등세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안정적인 흐름과 함께 이더리움의 DeFi 및 레이어2 생태계 확장 기대감이 맞물리며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리플(XRP)은 3135원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04%, 7일 기준 0.67%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1시간 기준 0.18%로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7일 차트에서는 한 차례 하락 후 반등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기술적 조정 구간에서 회복 국면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의 횡보 속에 이더리움의 급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리플(XRP)과 기타 알트코인들도 점진적 반등세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와 함께 글로벌 자금 흐름의 향방이 시장의 다음 움직임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크립토 전문 매체와 분석가들은 “이번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망세가 짙지만 대형 코인을 중심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명확한 회복 시그널”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방향과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변수로 암호화 시장에도 직·간접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1억5000만원대에 근접한 가운데 기술적 저항선 돌파 여부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달러 강세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경우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 회복과 함께 암호화폐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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