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도, 종교도 초심으로 돌아가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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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 종교도 초심으로 돌아가면 안 될까?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6-11 03:55:00 신고

3줄요약

‘456’(40,50,60대) 자유인(백수?). 전쟁터(회사)보다 더 한 지옥(세상) 버티기 ‘코알라(Koala)’(8).

뭐든 시도, 금새 좌절. 닥치고 책 읽기. ‘가슐랭’ 한끼. 혹시나 재테크 도전. 역시나 폭망(-).

코알라, 좌충우돌 삶의 현장. 오늘은 뭐 할까?

하늘 강아지
하늘 강아지

말 많고, 탈 많은, 선거는 끝났는데… 여전히 주변의 양극단 시선에 ‘도시의 자연인’ 코알라까지 불편. 한 쪽은 국민 승리 자축에 개혁 칼날… 다른 쪽은 살 맛 안 나 SNS 불통 운운… 지인이 새 정부에서 일을 한단다. 그나마 정치 색은 옅고, 일은 잘 하는 분이라 기대.

이럴 때 종교계가 갈등 치유 역할을 해주면 좋으련만… (이단 여부를 떠나) 일부 종교인의 일탈. (정치는 오래 전부터 경멸의 대상이지만) 언제부턴가 종교도 외면의 존재로? 초심은, 모두, 착하게 살자는 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면…

이윤형 캐릭터
이윤형 캐릭터

자유인456코알라, 주변 스트레스 다 잊고, 세상 밖으로(?) 떠나자. 책과 걷기. 점점 더워지는 날씨.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만끽하는 도서관의 창가 쪽 자리에서 나만의 상상과 추억의 세계. 걸어도 좋다. 즐거운 재미까지 붙이려면 ‘꽃 길’ ‘황톳길’... 어디부터 갈까?

◇ [아내와 함께 코스1] … 장미꽃 길과 숲속의 책과 명상?

걷기는 주로 식사 직후에 혼자 한다. 외부 약속 자리 끝나면 어차피 나홀로. 집에서 운동 삼아서 나갈 때는 너무 편한 복장(추리닝 수준)이라 아내가 멀리? 그래도 아내와 함께 하는 코스가 있다. 어제와 오늘은 두 곳을 연이어 찾았다. ‘대현산 장미원’(성동구)과 ‘창우동 황톳길’(하남시). 두 곳 모두 적당히 한적. 자유인456 코알라에게는 내로라하는 공원들은 사람들 틈에 끼어 명상은 커녕 스트레스. 멋지고 자랑할만한 핫플레이스는 오히려 피한다.

대현산 장미원
대현산 장미원

대현산 장미원(독서당로63길60/금호동1가,산37-1). 동네 뒷산 분위기라 좋다. 물론 무료. 성수대교 등 다리들과 한강 대부분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응봉산 접근성도 괜찮다. 근처에 에어컨 빵빵 나오고 화장실 깨끗한 ‘숲속책쉼터’도 있다.

왕십리역에서 성동08 마을버스 승차, 신동아(응봉동) 아파트 하차. 5분 정도 걸으면, 오른 쪽 오르막 좁은 길. (왼쪽 큰 길 건너편은 응봉산) 조금 오르면 독서당 작은 공원에 이어 대현산 장미원. 교통편으로 성동02버스도 있다. 장미원에 가깝게 내릴 수 있지만, 약간 돌고 다소 복잡하다. 장미축제는 끝났지만, 세 계단으로 나뉜 꽃밭에는 다양한 장미가 손님을 맞는다. 크지도 작지도 않아 부담 없는 꽃 길이기에 여성들과 신혼부부, 연인이 많다.

장미원 위치
장미원 위치

(응봉동 출입구 반대편) 금호동 출입구로 나가면, 오른 쪽 바로 위에, 2층 작은 건물 ‘대현산 숲속책쉼터’가 보인다. 책장에 꽂힌 책들을 마음대로... 빌리는 거는 안 된다. 어린이 놀이터 수준 책방도... 창문 밖 대현산 숲을 보며 명상도 할 수 있다. 작년 말 개관한 신축 도서관. 에어컨, 화장실, 책상 등. 장미원을 걷고, 잠시 쉬거나 책을 보기에 딱 좋다. (응봉산 체험기는 추후 자세히…)

참고1, 서울시 홍보 기사

창우동 황톳길
창우동 황톳길

◇ [아내와 함께 코스2] … 황톳길에서 맘과 몸을 정화?

창우동 황톳길(꿈동산신안아파트 옆,대청로116번길59/창우동521). 동네 옆 개천 길 느낌. 하남시가 검단산 주변을 흐르는 산곡천 하류에 460미터 길이로 꾸몄다. 하천 건너편이 팔당대교 쪽 한강이 보이는 검단산. 운동화 등을 넣을 수 있는 신발장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은 기본. 이용자가 많지 않고, 아파트 단지 옆이라 ‘묵언默言’ 표지판으로 조용 모드까지. 걸으면서 명상?

황톳길 위치
황톳길 위치

하남검단산역에서 3번 출입구로 나와, 꿈동산신안(창우동) 아파트 단지를 오른 쪽으로 끼고 돌면 시작점. 발목까지 푹푹 빠질 정도의 물기 먹은 황토. 처음에는 어색한 촉각. 조금 걸으면 발부터 머리까지 몸과 맘이 정화? 맨 발로 920미터 왕복. 걷는 속도 따라 30여분? 콸콸 쏟아지는 세족장 물에 발을 씻는 시원함도 소확행. 다만, 황톳길은 세균 감염 우려. 발과 그 주변에 상처가 있거나 피부 질환이 있으면 피하자. 지자체 등 관리기관에서 수시로 소독을 하고 황토를 갈아 주지만… 불안하면, 무리할 필요는 없다. (검단산 경험기는 나중에 상세히…)

참고2, 하남시 홍보 자료

◇ [아내의 화들짝? 종교란? 철학과의 만남] …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오늘 밤, 집에서 대략 ‘난감 민감’ 종교(?) 사건. 아내는 코알라의 글에 약간 불만. 추천 책의 좋은 글에는 스님 얘기만… 기독교 집안에서 성경 글귀는 소개를 안 하냐고… 오늘 저녁 약속 자리에서 지인이 한 글자 한 글자 풀어서 만들었다는 책 ‘도덕경’을 받았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작은 전구(다마) 전등 밑, 캠핑 의자. 코알라만의 쉼터에서 책장을 넘기는데… 아내가 화들짝 놀라 버럭! 책 표지 문양부터 특정 종교 서적으로 오해. 책에는 중국의 옛 말씀들이 한자로 잔뜩. 예전 길거리에서 한복 입은 사람이 “도道 아세요?” 포교(?) 활동에 기겁 한 기억도…

도덕경
도덕경

노자 도덕경.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스스로를 바꿔라.’ ‘우울한 사람은 과거에 살고, 불안한 자는 미래에 살며, 평안한 사람은 현재에 산다.’ ‘많이 가지려면 잃고, 만족하면 위태롭지 않다.’ ‘어둠이 깊을 수록 별이 밝게 빛난다.’ ‘가지 않으면 이르지 못 하고,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 한다.’ ‘시간은 만든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 [종교의 초심을 기대?] … 최고(?)는, 사랑Love … 찢긴 마음의 상처들에 위로

코알라는 누가 종교를 물으면 ‘기독교’로 말한다. 고조부 시절부터 집안의 신앙. 어르신들에 비해 자손들의 종교관은 점점 옅어지지만... 코알라도 일요일(주일)에만 예배를 보는... 그마저도 몇 년 전 코로나 사태 이후부터는 유튜브로 대신하는 ‘날랄리’ 신도.

마음 속의 믿음은 기독교지만, 일반 대중 종교들도 존중한다. 수백 년 이상 검증, ‘착하게 살라’는 공통된 교리가 있어서다. 가끔 소개하는 좋은 글들에 스님들 얘기가 많은 이유. 그런 철학에 더해 456자유인들에게 던지는 뭉클한 에세이 내용도 담겨서다. 성경의 구약을 통째로 외웠는데, 이런 저런 무속들에도 심취한 그 누구처럼? 온갖 종교를 넘나드는, 지저분한 종교관은 아니다.

성경
성경

종교 사이에는 높은 벽이 있다. 일부 종교 리더들은 영적 철학이 아닌 사적 이해로 교리를 해석, 왜곡한다. 정치뿐 아니라 종교도 초심으로 돌아가면 안 될까? 정치, 경제, 사회가 양극화로 찢기는데… 종교가 까만 밤에 하얀 위로의 별이 되면…

아내와 갈등 해결, 좋은 성경 글귀 소개. ‘믿음, 소망, 사랑: 세 개는 늘 있다. 그 중 제일은 사랑. And now these three remain: faith, hope and love. But the greatest of these is love.’ (고린도전서 13장 13절)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시기와 자랑, 교만, 무례하지 아니하며 … Love is patient, love is kind. It does not envy, it does not boast, it is not proud. It is not rude…’ (고린도전서 13장4-7절)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Be joyful always; pray continually;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데살로니가전서1Thessalonians 5장16-18절)

◇ [‘가슐랭’ 저녁 한끼] …동네 동태탕 맛집 1차, '아아' 커피 2차

가술랭 기준(한끼 9000원 이하), 고민. 가성비 식당에서도 그 기준으로는 메뉴를 찾기 쉽지 않다. 외식비가 가파르게 올라서다. (재료 등 비용은 비싸지는데, 손님은 줄어드니, 충분 이해) 그렇다고 무조건 싼 곳은 비지떡. 456자유인 입장에서 1만원이 넘는 식대가 부담은 되지만…

동태 위치
동태 위치

오늘 저녁, 자유인 모임은, 절충점을 찾았다. 점심 메뉴 스타일이지만, 저녁 식사와 술 자리에도 손색이 없는 가슐랭? 상왕십리역(2호선) 인근 ‘시골동태찌개’. 잘 알려지지 않은 동네 맛집. 식사 시간대는 자리가 다 차지만, 대기 손님이 넘칠 정도는 아니다. 40대 부부의 무덤덤 서비스가 좀 그렇지만, 큰 냄비에 담긴 동태찌개의 맛은 가성비 최고. 동태해물전골(중中37000원), 동태탕(11000원), 김치찌개(10000원), 동태전(17000원). 4인 메뉴로, 동태해물전골과 동태전, 소주, 맥주 등을 주문. 시원하고 은은한 동태전골 뒷맛에, 부드러운 동태전 안주의 술 자리는 한우 식당에 못지 않다. 전골에 들어간 낙지, 새우, 고니, 알 등도 한 몫을 한다. 고니와 알을 추가하거나, 애(간)탕을 곁들여도 좋다. (내돈내산! 식당 주인과 전혀 관계 없음.)

동태 식당
동태 식당

약간 아쉬운 마음에 2차로 향했지만, 호프집 아닌 카페를 찾았다. 주로 가는 커피샵은 가성비에 시원하고 편안한 자리가 있는 M커피. (식대보다 비싼 커피는 사절.) M커피가 조금 멀리 있어서, 식당 바로 앞, 준 가성비, E카페로 갔다. 더운 날씨에는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치를 부리면 ‘아라’(아이스 라떼), 카페인 부담되면 주스. 오후 5시 동태로 시작, 밤 8시 커피로 깔끔 ‘쿨’ 종료.

456 자유인 코알라. 여기 저기 기웃대는 프리랜서. 어느 미디어든, 원고료 없이도... 발 가는 대로, 생각 나는 대로, 좌충우돌 삶 즐기는 ‘대충아재’. 수요일마다 하루 살이 만나요. 코알라(하양 푸들) 함께 … 456 자유인들에게 맘과 몸에 도움을…

 

#40대50대60대 #은퇴 #자유인 #456 #freeman #retire #book #koala #성경 #도덕경 #동태 #장미 #황토

 

<코알라1>

 

<코알라2>

 

<코알라3>

 

<코알라4>

 

<코알라5>

 

<코알라6>

 

<코알라7>

삽화=최로엡 화백
삽화=최로엡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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