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브라이언 음뵈모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확정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이번 주 음뵈모 영입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음뵈모는 올드 트래퍼드 입단을 결정했으며, 다른 구단들도 그의 선택을 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1999년생 음뵈모는 카메룬 출신으로 공격수다. 그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음뵈모는 트루아 AC 유스에서 성장한 뒤 2017-18시즌 1군 콜업되며 프로 데뷔했다. 이후 2시즌 간 자신의 재능을 증명한 음뵈모는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이던 브렌트퍼드에 입성했다.
이후 음뵈모는 브렌트포드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20-21시즌 공식전 49경기 8골 11도움을 올리며 브렌트포드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일조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에도 음뵈모의 파괴력은 여전하다. 2021-22시즌을 시작으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 완전히 기량을 만개시켰다. 음뵈모는 공식전 42경기 20골 8도움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올여름 대형 매물로 떠오른 음뵈모다.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들과의 경쟁 속에서 맨유가 승리자로 떠오르는 추세였다. 그런데 최대 변수가 발생했다. 음뵈모의 스승인 프랭크 토마스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으로 부임할 가운데 토트넘이 그의 영향력을 통해 음뵈모까지 동시에 품을 계획을 꾸민 것. 영국 ‘더 선’은 “토트넘은 음뵈모와 프랭크 감독을 함께 영입하기 위해 브렌트포드에 7,000만 파운드(약 1,280억 원) 규모의 '더블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프랭크 감독은 음뵈모를 굉장히 아끼는 모습이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음뵈모를 판다면, 정말, 정말 많은 돈이어야 한다. 그를 1:1로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가 수천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는 데는 이유가 있고, 우리 구단은 그런 돈으로 다시 선수를 살 수 없다. 중하위권 팀에서 20골을 넣는 윙어가 몇이나 되는가?”라며 극찬한 바 있다.
그러나 스승의 러브콜에도 음뵈모의 선택은 시종일관 맨유였다. 이제 맨유와 브렌트포드의 최종 협상만 남은 상태다. ‘디 애슬레틱’은 “맨유는 음뵈모의 가치를 4,500만 파운드(약 830억 원)에 1,000만 파운드(약 185억 원)의 추가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이는 브렌트포드가 매각할 때 필요한 이적료보다 낮았고,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알렸다.
맨유의 최종 제안 액수도 공개됐다. ‘미러’는 “맨유가 브렌트포드 공격수 음뵈모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 규모의 개선된 이적 제안을 준비 중이다. 이번 제안은 사실상 최종 오퍼가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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