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의 가장 큰 원인이 공개됐다.
10일, 미국의 CNBC는 부부싸움의 가장 큰 원인이 '말투와 태도'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관계학 전문 심리학자인 마크 트래버스 박사는 조사기관 '유고브'가 진행한 설문 조사의 결과와 자신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부부가 갈등을 겪는 가장 큰 원인에 대해 소개했다.
부부싸움 원인 1위는?
트래버스 박사는 "연인들이 다투는 가장 흔한 갈등의 원인은 상대를 무시하거나 비꼬는 말투와 태도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 말투는 기분이 상하게 해. 다시 이야기해줄 수 있어?"와 같이 상대방에게 감정을 차분하게 전달하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으며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래버스 박사는 '가족문제'로도 부부 갈등이 생긴다고 보았다. 배우자 가족과의 관계나 자녀 교육 방식 등의 가치관이 차이나면 갈등이 생길 수 있다. 트래버스 박사는 "당신은 나의 가족만큼 소중한 사람이야. 우리 둘 다 존중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말하면 서로를 안심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집안일 분담' 문제도 부부 사이에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박사는 "많은 사람들은 집안일 때문에 싸우는 것이 단순히 집안일 그 자체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불균형한 가사 분담에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에 따르면 보통 한 사람이 집안일 대부분을 떠맡고 있는데, 이 사람은 단순히 옷을 개고 요리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정 관리, 공과금 정리, 가족 챙기기 등 여러가지 일을 한다"라며 "그러나 이런 '보이지 않는 짐'은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결국 여기서부터 싸움이 시작된다"라고 알렸다.
대화방식에서 갈등이 발생한다면?
부부싸움의 마지막 원인으로는 '대화방식의 차이'가 올랐다. 트래버스 박사는 의사소통 방식이 차이가 나면 감정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며, 대화를 잠시 멈추는 '5초 규칙'을 활용해 보는 것을 제안했다. 박사는 "대부분의 부부는 서로에게 사랑받고 지지받고 있다는 느낌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갈등은 그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 시작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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