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최근 회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오게 된 상황에 대해 "마치 자식을 떠나보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9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임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 북토크에서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학교법인 한양학원은 지난해 9월 사모펀드 KCGI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을 팝콘에 비유하며 "열판 근처의 옥수수알이 튀겨지듯 조직도 한 사람의 변화가 퍼져 결국 전체를 움직인다"며 "변화가 없던 조직의 한계를 깨기 위해 스스로 먼저 움직였고, 그러한 진심이 구성원들을 설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 부임 이후 7년간 한양증권의 영업이익이 10배 이상 성장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업계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임 대표는 또 "일에서 성취하지 못하면 인생에서도 큰 변화는 어렵다"며 "일과 인생을 구분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열정에 대한 질문에는 "열정은 껐다 켤 수 있는 스위치가 아니며, 중요한 건 호기심"이라고 답했다.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내가 정말 책을 쓸 수 있을까?'라는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해 3주 만에 300페이지가 넘는 원고를 적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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