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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상황과 폴란드 대표팀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현 감독 체제에서는 대표팀에서 뛰지 않겠다”고 밝혔다.
1988년생인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축구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다. 2008년부터 A매치 158경기에 출전, 85골을 기록하며 폴란드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및 득점 1위에 올라있다.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4~25시즌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7골을 터뜨리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31골)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전히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A매치 기간에 폴란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시즌 막바지에 입은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그는 최근 폴란드 언론과 인터뷰에서 “부상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고, 정신적으로도 힘든 점을 프로비에시 감독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프로비에시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다. 프로비에시 감독은 대표팀 주장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인터 밀란)로 교체했다.
2014년부터 10년간 지켜온 대표팀 주장 완장을 잃은 레반도프스키는 이같은 결정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세계 최고의 팬들을 위해 다시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G조에서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폴란드는 지난 7일 친선경기에서 몰도바를 2-0으로 꺾었다. 오는 11일 핀란드와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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