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영건 김서현이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는 중이다.
김서현은 지난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서현은 양 팀이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2사에서 구원 등판했다. 실점을 막아야 했던 한화는 김서현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서현은 첫 타자 윤도현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서현은 9회말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선두타자 오선우에게 삼진을 솎아낸 데 이어 최형우, 패트릭 위즈덤과의 승부에서도 삼진을 잡아냈다. 전날 1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연투 부담을 안고 있었지만,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다만 팀은 연장 승부 끝에 6-7로 졌다.
2004년생 김서현은 2023년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으며, 서울고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뽐냈다. 다만 프로 무대에 입성한 뒤 제구 난조에 시달렸고, 입단 첫해 20경기 22⅓이닝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5에 그쳤다.
김서현은 조금씩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2024시즌 37경기 38⅓이닝 1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76으로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팀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32경기에 나와 32⅓이닝 1승 1패 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71을 올렸다.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계속 접전을 펼쳤고, 김서현에게 많은 등판 기회가 주어졌다. 김서현으로선 부담감을 느낄 법도 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계속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김서현은 지난 7일 KIA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양 팀이 2-2로 맞선 9회말 구원 등판해 오선우의 볼넷 이후 폭투를 범하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규성과 고종욱의 삼진으로 한숨을 돌렸고, 김태군의 사구 이후 2사 1·2루에서 최원준의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8일 경기를 앞두고 김서현에 관한 질문을 받은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가 끝날 수도 있었는데, 그걸 막아냈다. 팀이 1점 차 승부에서 계속 이긴다는 건 보이지 않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라며 "(김)서현이가 어려운 상황에서 터프세이브도 많이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고, 또 뒤에서 서현이가 잘해주고 있다. 득점력이 약하지만,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닌가 싶다. 서현이가 매우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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