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루이스 스팔레티 감독이 이탈리아에서 떠났다.
이탈리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스팔레티 감독은 몰도바전에서 이탈리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고 공식발표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1995년부터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엠폴리를 맡은 게 시작이었고 삼프도리아, 베네치아, 우디네세를 지휘했고 2002년 안코나를 떠나 우디네세에 다시 돌아와 지도력을 드러내면서 찬사를 받았다. 2005년 AS로마에 부임했고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1회 등을 기록하면서 트로피를 들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 5년 동안 있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러시아컵 우승 1회, 러시아 슈퍼컵 우승 1회를 해내면서 연속해서 트로피를 들었다. 제니트를 떠나 로마로 돌아왔는데 7년 전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인터밀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로마, 인터밀란에서 연이어 실패를 한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로 갔다.
나폴리 첫 시즌은 다소 기대에 못 미쳤지만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했다. 김민재와 함께 했고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을 앞세워 33년 만에 스쿠테토(세리에A 트로피)를 들었다. 우승 직후 나폴리를 떠났고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나폴리 우승을 통해 기대감이 높았지만 이탈리아에서 실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2024에서 졸전 끝 16강에 그쳤고 2024-25시즌에도 UEFA 네이션스리그(UNL) 8강에 머물렀다. 선수 선발부터 기용, 경기력에 이어 결과까지 모든 게 엉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노르웨이에 0-3 대패를 당한 후 비난이 쏠렸고 결국 이탈리아는 칼을 들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등 유력 기자들부터 매체들까지 스팔레티 감독이 이탈리아에서 경질된다고 알렸다. 이탈리아가 공식 채널을 통해 스팔레티 감독 경질을 공식발표하면서 아주리 군단 감독은 공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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