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여자팀 감독인 로버트 빌라함을 해고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빌라함 감독이 클럽을 떠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빌라함은 지난 시즌 리그 11위로 마친 뒤 팀을 떠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 여자팀 앤디 로저스 이사는 “빌라함 감독이 재임하는 동안 여러 가지 특별한 순간이 있었다. 그중에는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진출한 것도 포함된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결과와 성과는 우리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지금이 변화를 만들 적절한 시점이다. 빌라함 감독이 지난 두 시즌 동안 보여준 전문성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경질됐다. 빌라함 감독은 2023년 7월 토트넘 여자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023-24시즌 팀을 여자 FA컵 결승까지 올려놓고 지난해 7월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원래라면 2027년까지 토트넘에서 생활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 리그 11위로 부진했기에 토트넘 보드진은 빌라함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이 여자팀 감독까지 경질하면서 현재 토트넘 남자팀, 여자팀 1군 모두 감독 자리는 공석이 됐다. 토트넘은 이틀 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경질했다. 토트넘은 “토트넘은 성과를 검토하고 신중하게 생각한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무에서 해임되었음을 발표한다. 클럽에서 2년 동안 헌신했으며 기여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클럽 역사상 세 번째로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감독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클럽을 위해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론지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은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이지만 이번 승리에 따른 감정적인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라고 전했었다.
토트넘은 빠르게 다음 시즌을 위해 차기 감독을 선임해야 할 것이다. 남자팀, 여자팀 모두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서는 빠르게 감독을 선임하여 새롭게 팀을 꾸릴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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