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벤 데이비스가 토트넘 홋스퍼와 2026년까지 동행한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데이비스와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으며, 그의 계약은 이제 2026년 여름까지 이어지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1993년생 데이비스는 웨일스 출신 측면 수비수다. 그는 2012-13시즌 자국 스완지 시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시즌 간 훌륭한 활약을 펼친 데이비스는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차기 행선지는 토트넘이었다. 2014-15시즌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 데이비스다. 데이비스는 곧장 준주전 자원으로 활약하며 팀의 수비진 로테이션에 착실히 이름을 올렸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았다.
그렇게 올 시즌까지 무려 11시즌째 활약 중이다. 그는 토트넘 소속 공식전 358경기 9골 23도움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데이비스의 기량도 세월을 피할 수는 없었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 출전뿐인 데이비스는 철저한 벤치 자원으로 전락한 상태다.
손흥민과 평소 절친한 사이로도 유명하다. 과거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이 활약할 당시에도 남다른 우정을 과시한 두 선수는 어느덧 팀에 남은 유일한 근본 선수가 됐다. 게다가 올 시즌 17년 만에 토트넘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헌신에 대한 완벽한 결과물까지 얻어냈다.
토트넘은 “현재 1군 최장수 선수인 데이비스는 2014년 여름 스완지 시티에서 합류한 이후, 꾸준하고 신뢰받는 존재로 스쿼드에 자리 잡았다. 그는 현재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8경기에 출전하며, 클럽의 레전드 대런 앤더튼과 동률을 이뤘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350경기 이상을 소화한 단 29명 중 한 명이라는 의미다. 유럽 대회에서도 데이비스는 73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클럽 유럽 대회 최다 출전 기록까지 단 3경기만을 남겨둔 수치다”라며 데이비스의 헌신을 조명했다.
한편, 절친 손흥민은 아직 올여름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다.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된 손흥민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이미 사우디 클럽들과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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