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망신살을 당했다.
미국 축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에 위치한 프랫 앤드 휘트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출발은 좋았다. 미국은 전반 1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잭 맥글린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리드는 얼마 가지 못했다. 전반 24분 아르다 귈러, 전반 27분 케렘 아크튀르크올루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10년 만에 A매치 3연패를 당하게 됐다. 미국은 지난 3월 파마나전 0-1 패, 캐나다전 1-2 패 이후 3개월 만에 열린 A매치 일정에서 또다시 패배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1월 코스타리카전 3-0 승리였다.
놀랍게도 미국 대표팀의 마지막 3연패는 10년 전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이다. 당시 2015년 미국은 브라질, 멕시코, 코스타리카에 연속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한국 대표팀 시절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라는 평가와 함께 퇴진한 클린스만 감독과 포체티노 감독이 동일 선상에서 평가되게 된 것.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손흥민의 은사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며 2014-1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준우승,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을 달성했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뒤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를 거쳤지만, 모두 성적 부진으로 해고됐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월드컵까지인데 만일 포체티노가 중도 경질을 당하지 않는다면 오는 9월 한국 대표팀과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과 재회할 예정이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불거진 토트넘 복귀설을 일축했다. 이날 경기 패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인터뷰에서 토트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2019년 내가 토트넘을 떠난 후, 사령탑이 공석이 될 때마다 내 이름이 올라왔다. 루머를 보면, 리스트에는 100명의 감독 이름이 있다. 비현실적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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