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예정이다.
맨유 소식통 ‘Utddistrict’는 7일(이하 한국시간)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번 여름 프리미어 리그 클럽 3곳이 가르나초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맨유에 전화했다고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2004년생 가르나초는 아르헨티나 출신 측면 공격수다. 그는 202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가르나초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2022-23시즌부터였다. 가르나초는 34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50경기 10골 5도움을 만들었다. 맨유를 이끌 윙어가 될 거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였다.
그러나 올 시즌 가르나초의 입지가 완전히 바뀌었다.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그는 기대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후벤 아모림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제기되며 팀 분위기를 흐트러 놓기도 했다. 올 시즌 공식전 58경기 11골 10도움을 올렸다.
가르나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토트넘 홋스퍼와의 결승전 종료 후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이날 가르나초는 후반 26분 교체 투입되며 20분가량 경기를 소화했는데 0-1 패배 후 출전 시간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 후 가르나초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결승전 진출까지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그런데 오늘은 20분만 뛰었다. 모르겠다. 여름에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해당 발언에 대해 가르나초의 동생도 “그는 팀을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도왔다. 지난 두 번의 결승전에서 가르나초는 2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날은 그러지 못했다. 이해할 수 없다”라고 거들었다.
가르나초의 공개 불만을 전해들은 아모림 감독은 매우 분개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맨유 선수단 앞에서 가르나초를 향해 “너를 데려갈 클럽을 찾을 수 있기를 기도해라”라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손절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전력 외 통보를 받은 가르나초는 올여름 맨유 탈출을 준비 중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르나초는 맨유를 떠날 것이다. 이 결정은 아모림 감독 측뿐만 아니라 구단 경영진 측에서도 내려졌다. 맨유와 가르나초는 이제 결별할 때가 됐다. 이미 끝났다. 그들은 이미 해결책을 찾고 있다”라며 결별을 공식화했다.
그런데 아모림 감독의 자비 없는 저주와 달리 시장에 나온 가르나초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는 관측이다. 로마노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가르나초 영입을 위해 연락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르나초가 맨유와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세 구단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영입해 상황을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한다. 선수와 구단 측의 답변은 동일하다. 이번 여름에 결별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르나초의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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