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국회의원을 지낸 우상호 전 의원이 8일 이재명 정부 초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우 전 의원을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1962년생으로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우상호 신임 정무수석은 86운동권 그룹의 대표 정치인으로 꼽힌다. 서울 서대문갑 국회의원으로 17대 국회에 입성한 뒤 19·20·21대 연이어 당선됐다.
특유의 친화력이 대표적인 강점이다. 유쾌한 성격으로 진보·보수 진영 의원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2016년 제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당선되며 중량감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2017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내 '탄핵 가결파' 표를 끌어내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이끌어냈다. 이에 여당인 민주당은 물론 야당인 국민의힘 등까지 설득·조정해나가야 하는 정무수석에 낙점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달변가로도 통한다. 1998년 국민회의 고건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으로 본격적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그는 이후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을 거치는 동안 대변인만 8차례 지내 '대변인 전문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핵심을 찌르는 촌철살인 유형의 언변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있다.
22대 총선에는 민주당의 '시스템공천'에 반발하며 불출마했다. 민주당의 당권·대권 분리 전통을 존중해 2022년 전당대회에 패배한 대선 후보인 이재명 당시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만류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친이재명계는 아니지만 12·3 비상계엄 이후 치러진 대선 국면에서 '통합 기조' 아래 구성된 민주당 중앙선대위의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고향인 강원도의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아 강원과 중앙을 넘나들며 이재명 후보를 지원했다.
▲1962년 강원 철원 출생 ▲용문고 ▲연세대 ▲전대협 부의장 ▲국민회의 고건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대변인 ▲17대 국회의원(서대문갑) ▲통합민주당 대변인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 이사 ▲19대 국회의원(서대문갑)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20대 국회의원(서대문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1대 국회의원(서대문갑) ▲제22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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