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음바페는 자신이 떠난 지 1년도 안 돼 PSG가 UCL에서 우승한 것에 대해 쓰라림이 없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다. AS 모나코를 거쳐 파리 생제르맹에서 성장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을 거절한 뒤 자유 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입단 초반엔 음바페를 향한 평가가 좋지 않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 기존 자원과 동선이 겹치는 등 다소 부진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컨디션을 되찾았다. 첫 시즌 만에 55경기 42골 4도움을 몰아쳤다.
음바페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을 누르고 득점왕에 올랐다. 또 유럽 최고의 골잡이에게 주어지는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차지했다. 다만 UCL을 비롯해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등 주요 대회에선 트로피 획득에 실패했다.
음바페가 떠난 PSG는 오히려 구단 역사를 새로이 했다. 이번 시즌 UCL,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프랑스 구단 역대 최초로 트레블을 만들었다.
최근 음바페가 PSG의 우승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내가 너무 일찍 떠난 건 아니다. PSG와 이야기는 끝났다. 난 쓰라리지 않는다”라며 “난 모든 걸 시도했다. 내가 없는 상황에서 일어날 운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PSG가 나 없이 UCL에서 우승한 건 나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난 기뻤다. 그들에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수년간 어려움을 겪었다. 나도 그곳에 있었다. PSG에서 UCL 모든 토너먼트에 올랐으나 우승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PSG가 유럽 최고의 팀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PSG는 현재 유럽 최고의 팀이다. 난 메이저 결승전에서 5-0으로 이기는 팀을 본 기억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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