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렉섬 유나이티드에서 새 둥지를 틀 수 있다.
영국 ‘렉섬 인사이더’는 7일(이하 한국시간) “렉섬은 프리미어리그 수준 선수를 영입하는 게 목표다. 크레이그 도슨, 애런 크레스웰 영입을 노리는데 에릭센까지 데려오려고 한다. 이는 렉섬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다. 에릭센 연봉이 문제가 될 것이나 구단주가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영입된다면 필 파킨슨 감독 아래 중원 핵심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렉섬은 1864년 창단된 팀으로 웨일스에서 가장 오래된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웨일스 렉섬을 연고로 하고 있다. 주로 하부리그를 전전했다. 세미프로 리그까지 떨어진 팀이 유명해진 건 ‘데드풀’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가 구단주가 된 후 디즈니 플러스 다큐멘터리 ‘웰컴 투 렉섬’이 방영된 후다.
레이놀즈 구단주가 온 후 렉섬은 승격에 승격을 거듭하면서 프로리그에 진입했다. 2022-23시즌 5부리그에서 우승을 해 4부리그인 잉글랜드 리그투에 합류했다. 이어 3부리그 리그원으로 올라왔다. 리그원으로 올라온 건 2005년 이후 19년 만의 일이었다. 2024-25시즌 리그원에서 2위에 올라 백투백투백 승격에 성공했다.
이제 프리미어리그를 노린다. 렉섬 보드진과 파킨슨 감독은 2부리그 챔피언십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경쟁이 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따라서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는, 이름값 있는 선수를 영입하려고 하는데 에릭센이 타깃으로 언급됐다.
아약스에서 뛰던 덴마크 재능 에릭센은 토트넘 훗스퍼에서 만개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호흡을 하면서 토트넘 중흥기를 이끌었다. 이름의 글자를 따 'DESK 라인'으로 불리며 토트넘 중흥기를 함께 했다. 토트넘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토트넘을 떠나 인터밀란으로 갔고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경험했다. 덴마크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 나섰는데 심정지 부상을 당해 은퇴 위기에 내몰렸다. 브렌트포드로 이적해 부활에 성공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하며 다시 빅클럽에 발을 들였다.
맨유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뛰었다. 계속해서 활약을 하던 에릭센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났다. 은퇴설을 부정하며 계속 경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이적설과 더불어 아약스 복귀설까지 나왔다.
렉섬이 노리고 있다. 에릭센과 같은 스타 영입은 렉섬 역사에 이정표를 남길 이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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