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경질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님, 당신은 이 클럽의 방향을 바꿨다.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신과 우리를 믿어줬다”고 적었다.
이어 “당신은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항상 알고 있었다. 당신의 방식으로 해냈고, 우리 팀에 수십 년 만에 가장 멋진 밤을 선사했다. 우리는 그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 그라운드에서 감독을 껴안는 장면 등 함께한 사진들을 공개하며 사제간 쌓아온 깊은 정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특히 주장 완장을 맡긴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손흥민은 “감독님은 제게 캡틴이라는 책임을 맡기셨다. 이는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며 “감독님의 리더십을 가까이서 배울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특권이었다. 감독님 덕분에 나는 더 나은 선수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은 토트넘의 영원한 전설”이라며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남겼다.
한편 토트넘 구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구단은 “UEL 우승은 클럽 역사상 위대한 순간 중 하나였지만, 우승에만 기대어 결정을 내릴 수는 없었다. 다가올 시즌에는 더 꾸준하게 상위권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해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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