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소속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 멤버 메간이 라이브 방송 도중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깜짝 고백했다. 이번 커밍아웃으로 캣츠아이는 현역 K-POP 걸그룹 중 드물게 두 명의 성소수자 멤버를 보유하게 됐다.
라이브 방송 도중 커밍아웃…"난 바이섹슈얼"
메간은 6일 진행된 팬들과의 라이브 방송 중 "커밍아웃하겠다. 난 양성애자(I’m bisexual)"라고 직접 밝혔다. 이 고백은 팬들에게 즉각 전달되며 국내외 팬 커뮤니티와 SNS에서 빠르게 화제를 모았다. 방송을 함께 진행하던 인도계 미국인 멤버 라라도 환호하며 메간의 고백을 적극 응원했다.
앞서 라라는 지난 3월 팬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본인이 동성애자임을 밝혀 이미 성소수자임을 공개한 바 있다. 이로써 캣츠아이는 K-POP 걸그룹 역사상 전례 없이 두 명의 성소수자 멤버가 공개된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팬들은 "솔직한 용기에 박수", "캣츠아이가 진정한 다양성을 보여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다국적 그룹 캣츠아이, 27일 새 앨범 컴백
캣츠아이는 하이브와 미국 지펜 레코드가 공동으로 론칭한 글로벌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지난해 6월 결성된 6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미국, 일본, 인도 등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이 소속돼 있으며, 메간 역시 미국 국적이다.
이들은 오는 27일 두 번째 미니앨범인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로 컴백을 앞두고 있어 이번 커밍아웃 이후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K-POP 아이돌 업계에서 성소수자의 공개적인 커밍아웃은 극히 드물었다. 이번 캣츠아이의 메간과 라라의 커밍아웃은 K-POP계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POP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면서 다양성과 인권 의식이 점차 반영되고 있다"며 "이번 캣츠아이 사례는 산업 전반에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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