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의 맏언니 이민정이 산촌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반전 승부욕과 유쾌한 입담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남편 이병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낸 진심 어린 조언과 동생 김정현을 향한 따뜻한 격려는 깊은 뭉클함을 안겼다.
6일 방송된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에서는 정남매(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와 게스트 이준영의 강원도 삼척 산촌마을 2일 차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민정과 붐은 산촌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학교의 일일 선생님으로 나섰다. 이민정은 "첫째 아들이 태어났을 때 가장 행복했다", "나는 밥을 잘한다. 그래서 식구들이 좋아한다" 등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예문으로 어르신들의 한글 공부를 도왔다.
이때 한 어르신이 하늘로 떠난 남편의 1주기가 다가온다는 사연을 전하자, 이민정은 깊이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 붐 역시 "저희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다"며 "아버지를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보고 싶었다' 딱 하나"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뭉클함을 더했다. 어르신의 마음에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려는 이민정과 붐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같은 시각, 꽃미남 4인방(안재현, 김정현, 김재원, 이준영)은 마을 잔치에 필요한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봐 왔다. 이준영에게 "금명이한테 잘하지 그랬어"라며 장난스럽게 다그치는 시민과의 만남, 우연히 마주한 아이유 입간판을 향한 이준영의 미련 뚝뚝 사과, 꽃미남 4인방의 폭풍 먹방, 그리고 갑작스럽게 '삼척 슈퍼스타'에 등극한 안재현 등 유쾌한 에피소드가 이어져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남매와 이준영은 어르신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양식 코스 요리 준비에 돌입했다. 김정현이 전담한 단호박 수프는 기대 이상의 요리 실력을 자랑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남매와 이준영의 진심과 노력을 알아주신 듯 어르신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으며, 오전 한글학교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서툰 글씨로 이민정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늦은 밤 잠자리에 들기 전 한자리에 모인 정남매와 이준영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민정은 김정현에게 "처음에는 '열심히 해야지' 하는 표정이었는데 나중에는 즐기면서 일하는 게 편해 보이고 보기 좋았다. 건강해지는 느낌이 있다"고 따뜻하게 격려했다.
이에 김정현은 "예전에는 무조건 혼자 있는 게 좋은 사람이었다. 일(배우) 시작하면서 그렇게 됐다. 그런데 '가오정'을 하면서 사람 만나는 것이 좋아졌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있으니 좋은 에너지가 나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변화를 고백했다.
김정현의 변화를 알아챈 이민정은 자신의 경험담을 덧붙였다. 그녀는 "배우는 혼자 있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남편(이병헌)도 갇혀 있던 적이 있었는데 '배우는 사람을 연기하는 건데 어떻게 사람을 안 보고 연기를 해, 행복한 시간 보내면서 하는 거야'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순간 남편이 많이 달라졌다"고 털어놓으며, "배우는 갇히면 안 된다. 내 삶이 즐거워야지"라고 김정현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네 뭉클함을 안겼다.
이민정은 감동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유쾌한 예능감도 뽐냈다. 저녁 식사 후 설거지 담당을 정하기 위한 훌라후프 대결에서는 승부욕을 불태우며 호탕하게 겉옷을 패대기치는 등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매력이 펑펑 터지는 이민정과 함께 케미 넘치는 재미를 안겨주는 정남매의 활약이 계속해서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서는 좌충우돌 정남매와 함께 초특급 게스트 이찬원과 신동엽이 등장했다. 구수한 트롯으로 흥을 터뜨릴 이찬원과 이민정을 위해 한 걸음에 달려온 신동엽의 BH(이병헌) 이야기까지, 다음 주 '가오정'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