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과수농가를 괴롭히고 있는 과수화상병이 괴산에서도 발생, 도내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6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날 충주시 주덕읍 2곳(0.41㏊), 진천군 이월면 1곳(0.09㏊), 괴산군 연풍면 1곳(0.23㏊) 등 도내 과수농장 4곳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이 중 괴산은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병 사례다.
농정당국은 이들 과수농장에 대한 출입을 제한하고, 감염나무 제거,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조사 하면서 인접한 시·군에 대한 예찰도 강화했다.
지난달 12일 충주시 용탄동의 한 과수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누적 피해는 8개 시·군의 40곳, 12.74㏊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주 22곳(9.25㏊), 음성 7곳(0.96㏊), 제천 5곳(1.53㏊), 진천 2곳(0.12㏊), 단양 1곳(0.5㏊), 괴산 1곳(0.23㏊), 청주 1곳(0.15㏊), 증평 1곳(0.01㏊)이다.
매몰작업은 31곳에서 9.99ha가량 진행됐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과수화상병 관련 신고는 대표전화(☎ 1833-8572)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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