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대표팀 에이스 허수봉 "AVC컵, 매 경기 결승이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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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대표팀 에이스 허수봉 "AVC컵, 매 경기 결승이라는 마음으로"

모두서치 2025-06-06 18:0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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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출전을 앞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에이스 허수봉(현대캐피탈)이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허수봉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1차 평가전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을 세트 스코어 1-3(25-19 14-25 10-25 23-25) 패배 수렁에서 건져내진 못했다.

경기 후 허수봉은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다 못했다"며 "초점을 AVC 네이션스컵에 두고 있어서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의 어깨는 무겁다. 나경복과 임성진(이상 KB손해보험), 정지석(대한항공) 등 공격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대표팀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허수봉은 "부상자들이 나오면서 훈련 때 호흡을 함께 맞췄던 선수들이 자주 바뀌었다. 선수 간의 호흡을 빨리 재정비해야 한다"며 "내일(2차 평가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우진이처럼 든든한 선수들이 있지만, 교체로 들어갈 선수들이 많진 않다"며 "내가 못 할 때면 더 힘이 드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한국은 6월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AVC 네이션스컵에 참가한다.

AVC 네이션스컵은 12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베트남, 뉴질랜드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세트 스코어 1-3(22-25 26-24 22-25 22-25)으로 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나경복이 AVC 네이션스컵에 결장하고, 임성진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깨 부상을 당한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는 대회 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들이 속출해 우승 도전에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허수봉은 매 경기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그는 "AVC컵에서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 대회에만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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