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국내 ETF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르 보이며 순자산 200조원을 돌파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지난 4일 국내 ETF 순자산 총액이 201조28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ETF 시장이 만들어진 이후 약 23년 만에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ETF 순자산 총액 규모는 지난 2019년 12월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선 이후 2023년 6월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2년 만에 2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ETF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상위권 자산운용사 간 점유율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1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선두 격차가 치열하다. 삼성자산운용은 38.72%,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3.51%로 선두 자리를 다투고 있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8.03%, KB자산운용은 7.82%으로 3위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뒤이어 신한자산운용 3.63%, 키움투자자산운용 2.16%, 하나자산운용 1.02%, NH아문디자산운용 0.94%, 타임폴리오자산운용 0.65% 순으로 자산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TF 시장에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시장 성장의 드라이브를 걸었다. 2009년 추종 지수를 반대로 따르는 '인버스 ETF'가 출시된 이후, 2010년에 추종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국내 시장에 첫 상장됐다. 이어 2012년 기초자산의 콜옵션을 팔아 프리미엄을 내는 '커버드콜 ETF'가 출시됐고, 2022년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와 생애주기별 자산배분 전략을 담은 'TDF ETF'가 국내 시장에 등장했다.
2020년대에는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테마형 ETF가 우후죽순 생겨나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는 총 984개로, 1000종목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앞으로 관련 ETF 상품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장기투자 수요가 많아질수록 TDF ETF와 같이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상품의 진가가 발휘될 것"이라며 "장기 수익률 기록이 쌓일수록 꾸준히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으로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에 ETF 시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한 증시 부양 의지를 드러내왔는데, 구체적으로는 △먹튀·시세 조종 근절을 통한 공정 시장 질서 확립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일반주주 권익 보호 △자본·손익거래 등을 악용한 지배주주 사익 편취 행위 근절 △수급 여건 개선 및 유동성 확충을 통한 주식시장 활력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증권가에서도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민섭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이른 시일 내에 정책을 펼칠 곳에 투자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투자가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고 제도 개편이 발생하는 곳에 중장기적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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