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제 월드컵에 모든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이라크에 위치한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에서 이라크에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이라크에서 퇴장자가 나오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간 한국은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추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김진규가 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았고 전진우 패스를 받은 오현규 골로 2-0이 됐다. 홍명보 감독 교체술이 적중한 가운데 한국은 2-0으로 승리를 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한 팀은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밖에 없다. 전 세계 6번째 기록을 달성했고 1954년 스위스 월드컵까지 더해 통산 12회로 아시아 최다 본선 진출 팀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상대가 한 명 퇴장을 당하면서 우리가 경기를 통제했다. 어려운 싸움이었지만 상대 숫자가 부족한 점을 잘 활용해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승리로 월드컵 진출 확정했기에 모든 걸 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여러가지를 잘 준비해서 본선에서 잘 하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귀중한 선제골을 넣은 김진규도 기자회견장에 홍명보 감독과 동석해 “어려운 곳에 와서 팀이 원하는 월드컵 진출을 목표를 이룰 수 있어 기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상당히 더운 날씨였고 이라크 관중이 5만여 명 왔는데 관중석에서 난투극이 버러지고 관중 난입만 2차례나 나왔다. 선수단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승점을 얻기 위해 집중했다. 종료 후 선수단은 즉시 라커룸으로 갔고 본선 진출 기쁨을 차분히 받아들이며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고 알렸다.
홍명보호는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다. 귀국장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행사를 갖고 선수단은 공항에서 해산을 해 8일 오후 2시 숙소 소집 후 훈련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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