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역사에 남을 국제축구연맹(FIFA) 본선 진출 기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이라크에 위치한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에서 이라크에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0차전 쿠웨이트전 결과와 상관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개최국 3개 국 제외 6번째 본선 진출(일본,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이란, 우즈베키스탄) 팀이다(요르단과는 동시에).
한국은 전반 24분 알 하마디가 위험한 날아차기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얻었다. 이후 밀어붙였는데 연이어 골대에 맞았다. 전반 36분 이재성 헤더는 골대에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이강인 슈팅은 또 골대를 강타했고 전반 추가시간 5분 박용우의 벼락 같은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가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용우를 빼고 김진규를 넣었다. 더 공격적으로 나선 한국은 이라크 밀집 수비를 깨기 위해 노력했다. 슈팅이 나오지 않아 후반 15분 오세훈, 황희찬 대신 오현규, 문선민을 투입했다. 후반 17분 황인범 슈팅은 골키퍼가 막았다. 이어지는 오현규 슈팅도 선방에 막혔다.
김진규가 후반 18분 골을 터트리며 한국이 1-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차이를 더 벌리기를 원했다. 후반 21분 설영우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하산이 선방했다. 한국은 전진우 투입으로 우측 공격을 강화했다. 오현규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37분 전진우가 내준 패스를 오현규가 마무리했다.
경기는 한국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이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한 팀은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밖에 없다. 전 세계 6번째 기록을 달성했고 1954년 스위스 월드컵까지 더해 통산 12회로 아시아 최다 본선 진출 팀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서 시작한 북중미 월드컵 여정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각종 논란에 시달렸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실패 후 경질됐다. 이후 차기 감독 선임에 연이어 실패를 했고 잔여 2차예선은 임시 감독 아래에서 치렀다. 3월은 황선홍, 6월은 김도훈 감독이 지휘를 했다.
홍명보 감독이 충격 선임되면서 축구계는 대혼란에 빠졌다. 9월부터 시작된 3차예선에서 한국은 경기력 부진에 시달렸지만 어떻게든 결과를 냈고 이라크까지 잡으면서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해낸 한국은 홈에서 열릴 쿠웨이트전에서 사실상 출정식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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