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용인)] 이민성 감독은 시간을 거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U-22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1차전에서 호주에 0-0으로 비겼다.
한국과 호주는 전반전부터 탐색전을 벌였다. 한국이 볼을 오래 잡고 경기를 주도했지만 세밀한 마무리가 부족했다.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음에도 배준호의 슈팅이 골대 위로 뜨고 마지막 순간 터치가 불안정하는 등 골문을 열지 못했고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공격 지역에서 찬스는 나왔는데 이를 살리지 못했다. 호주는 경기 막바지 쿠올의 개인 돌파와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경기가 끝난 뒤 이민성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우리가 구상했던 부분들은 나오기도 했고 부족한 부분도 많이 느꼈다. 결국에는 득점을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이제 3일 정도 훈련을 하고 첫 경기였다. 만들어가는 과정이나 좋은 부분도 있었다. 역습 상황에서 '선수들이 더 노력을 기울이고 스피드를 향상해야겠다' 라는 것이 느꼈던 부분이다. 앞으로 또 몇 번의 소집을 거치면 분명하게 내가 원하는 빠른 속공에 의한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경기 총평을 남겼다.
[이민성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전반전은 좋았는데 후반전에 기회가 많이 부족했다
선수들이 바뀌고 그런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었다. 체력적인 부분도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었다. 선수들에게도 강조한 부분은 퍼스트 터치, 잔실수, 볼 커트 이후 첫 번째 나가는 패스였다. 이때 실수가 나오면서 체력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 사이드에서 호주와 피지컬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좋은 기술은 갖고 있는데 거기에 더 보탬이 되는 체력적인 부분이 더 올라간다면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개선해 나가야 될 것 같다.
-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연계성을 위해 소통하는 부분이 있나
내가 감독이 되고 나서 홍명보 감독과 통화했다. 이번 월드컵 예선 2경기가 끝나면 만나기로 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홍명보 감독님 생각을 듣고 그 부분에서 맞춰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 배준호의 경기력과 기대되는 부분
3일 정도 훈련했을 때도 내가 대전하나시티즌에 있을 때에 비해 배준호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던 상태였던 것 같다. 쉬는 와중에 소집이 됐고 개인 훈련을 하면서 팀적인 훈련을 못했기에 피지컬적인 부분이 떨어져 있었다. 후반까지 쓰고 싶었지만 부상 걱정도 있었다. 그래서 유럽에서 온 선수들은 좀 분배를 했다. 계속적으로 생각했던 건 45분만 뛰게 해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이었다. 컨디션만 찾으면 훨씬 나아질 것이다.
- K리그 선수들이 U-22 룰을 적용받는 선수들이다. 이 룰이 대표팀에 도움되나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내가 2018년 아시안게임 나갔을 때 15~20분 뛰는 선수들이었고 아예 못 뛰는 선수들도 있었다. 장단점은 확실하다. 주축으로 뛰다 보니 2018년도에 소집은 자연스레 할 수 있는 반면에 이제는 A매치인 때에만 소집할 수 있기에 단점으로 다가온다. 선수들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에 있어서 코칭 스태프와 협회와 많이 의논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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