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오는 6월 9일부터 7월 4일까지 전국 800개 중·고등학교 재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제21차(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실시한다.
◆ 20년간 지속된 청소년 건강 모니터링 체계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2005년부터 교육부와 공동으로 실시해온 대규모 건강실태 조사다.
매년 전국 800개 중·고등학교를 표본학교로 선정한 후 재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체활동, 흡연, 음주, 식생활 등 건강행태와 관련된 약 10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8년부터는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순환조사체계를 도입하여 조사 영역별로 3년 주기로 심층 문항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건강행태 변화를 보다 세밀하게 추적하고 정책적 필요에 맞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 올해 심층 조사 영역과 새로운 문항
올해는 신체활동, 식생활, 비만 및 체중조절, 구강건강, 개인위생 영역에 대한 심층 문항이 포함된다.
특히 신체활동은 지난 10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 신체활동 영역 강화
이에 따라 ‘체육시간 운동 횟수’, ‘스포츠활동팀 수’, ‘등하교·하원 시 신체활동’ 문항을 추가로 조사하여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태를 더욱 구체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 변화하는 식생활 패턴 반영
식생활, 비만 및 체중조절 영역에서는 ‘제로음료 섭취 빈도’, ‘먹방 및 쿡방 시청 빈도'’등을 추가하여 변화하는 건강행태를 보다 면밀히 파악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모바일 기반 익명 온라인 조사 방식
이번 조사는 조사지원 담당 교사의 협조를 받아 학교 수업 시간 내 익명성 자기기입식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로 QR코드를 인식하여 (조사페이지)에 접속하고, 개인별 부여된 참여번호를 입력 후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온라인 조사 방식은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익명성을 보장하여 보다 솔직한 응답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결과 공표 및 활용 계획
조사 결과는 자료정제 및 결과 검토를 완료한 후 올해 12월 결과발표회를 개최하여 공표하며, 통계집과 원시자료도 학술적 활용을 위해 대국민 공개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므로 선정된 학교 및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의 최신 건강 문제 및 정책 수요를 시의성 있게 반영하여 조사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것이며, 효율적인 조사 운영과 조사결과를 반영한 청소년건강정책 수립을 위해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관련 상세 내용과 통계집 및 원시자료는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Copyright ⓒ 메디컬월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