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까지 나왔는데…선수가 직접 “여러 옵션 있어, 이번 여름은 길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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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까지 나왔는데…선수가 직접 “여러 옵션 있어, 이번 여름은 길 것 같네”

인터풋볼 2025-06-05 18: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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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마르틴 수비멘디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까.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수비멘디를 영입하는 건 시간문제로 보였다”라면서도 “그가 아스널 선수가 되기까지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는 듯하다”라고 보도했다.

수비멘디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45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 무대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48경기 2골 2도움을 올리는 등 여전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수비멘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력한 행선지로 아스널이 거론되고 있다.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오는 여름 아스널이 수비멘디를 데려오는 계약이 거의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아스널이 수비멘디 영입에 합의했다. 수비멘디는 이미 구두로 장기 계약에 동의했다. 이제 아스널은 6,000만 유로(약 93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적이 확실시될 때 사용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를 사용하기도 했다.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아스날은 수비멘디가 여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완전히 확정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수비멘디의 영입을 전제로 작업을 해왔고, 에두가 스포츠 디렉터로 재직하던 시절과 이후 제이슨 아이토가 임시로 감독직을 맡았을 때 엄청난 양의 작업이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엔 수비멘디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오히려 수비멘디가 자신의 SNS에 스페인 해변 사진을 올리며 간접적으로 반박했다. 일각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하이재킹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수비멘디도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다. 이번 여름은 다르고 길 것 같다. 어떻게 끝날지 나도 모르겠다”라며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내 우선순위가 아니다. 난 지금 국가대표에 와 있다는 사실로 부담스럽다. 뭔가 말할 게 있다면 그때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BBC’는 “지난 여름 수비멘디는 리버풀과 계약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레알 소시에다드가 그의 이적 결정을 바꾸도록 설득하면서 그는 리버풀행을 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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