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 대신 레알 베티스에 남길 원한다.
스페인 ‘ABC’는 4일(한국시간) “안토니와 레알 베티스 에이전트들이 맨유를 설득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윙어다. 상파울루에서 성장해 아약스에서 이름을 알리며 많은 팀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2-23시즌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지만, 엄청난 이적료에 어울리지 않게 부진했다.
안토니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 44경기 8골 3도움, 두 번째 시즌엔 38경기 3골 2도움에 그쳤다. 이번 시즌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정기적인 출전을 위해선 이적 말고 방법이 없었다.
결국 안토니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선택은 성공적이다.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 합류 후 컨디션을 회복하며 26경기9골 5도움을 기록했다. 맨유 시절과 다른 모습이었다.
안토니는 꾸준히 레알 베티스에서 행복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5월 초에도 “이곳에서 잠자리에 들고 웃으며 일어난다. 나는 항상 레알 베티스에 온 것이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말한다. 난 행복하다.행복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복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는 이곳에서 내 자신을 발견했다.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고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더했다.
지난 5월 말에도 “레알 베티스는 내 인생의 일부가 될 구단이다. 모두의 애정 덕분이다. 여기서 정말 행복했다.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레알 베티스 팬들 모두를 사랑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행복이다. 행복하지 않으면 잘 될 수가 없다. 행복할 땐 모든 게 자연스럽게 풀린다. 레알 베티스에선 아침에 웃으며 일어나고 밤엔 웃으며 잠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토니는 맨유에 복귀해야 한다. 임대 계약에 완전 이적 조항이 없기 때문.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 잔류를 원하고 있다. ‘ABC’에 따르면 안토니와 레알 베티스 에이전트들이 맨유를 설득하고 있다.
매체는 “안토니의 에이전트들은 화요일 오후 세비야에 도착해 레알 베티스 책임자들과 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은 베티스의 CEO인 라몬 알라콘을 비롯한 레알 베티스 관계자들이 주도했다. 맨유를 설득해 새로운 임대 계약 조건을 합의하기 위해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또 “맨유의 요구사항과 다른 팀들의 관심으로 인해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레알 베티스는 이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의 희망은 레알 베티스에서 계속 머물며 기량을 유지하고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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