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조슈아 키미히가 전차 군단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독일은 5일 오전 4시 1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준결승에서 포르투갈에 1-2로 패배했다. 독일은 25년 만에 포르투갈에 패배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키미히는 3-4-3 포메이션에서 우측 윙백에 위치해 경기를 치렀다. 독일 대표팀 개인 통산 100번째 경기였다. 키미히는 슈투트가르트 유스 출신인데 라이프치히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라이프치히에서 뛰다 슈투트가르트로 갔는데 바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에서 월드클래스가 됐다. 필립 람 후계자로서 뮌헨에 자리를 잡았고 독일 대표팀에서도 주전이 됐다. 뮌헨에서 풀백, 미드필더로 병행하면서 중심을 잡았다. 분데스리가 우승만 9번을 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우승을 했다. 뮌헨에서 보인 활약을 독일 대표팀에도 이어갔다.
키미히는 2016년부터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9년이 지나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로타어 마테우스, 미로슬라프 클로제, 토마스 뮐러, 루카스 포돌스키, 마누엘 노이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니 크로스, 람, 위르겐 콜러, 페어 메르타사커, 프란츠 베켄바워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위르겐 클린스만도 센추리 클럽 가입자다. 11년 동안 108경기를 소화했다.
키미히는 독일축구협회를 통해 "내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독일 유니폼을 입고 많이 뛴 건 영광이다. 약 10년 동안 높은 수준 경기를 펼쳤다는 증거다. 부상도 거의 없었다. 조국을 위해 더 뛰고 싶다. 자랑스럽고 특별한 경험이다"고 말했다.
다른 센추리 클럽 가입자와 달리 키미히는 우승이 없다. 독일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연이어 탈락했고 UEFA 유로와도 인연이 없었다. 이번 UNL도 결승 진출에 실패해 또 우승이 좌절됐다.
키미히는 "독일에 있으면서 여러 기복 속에 있었다. 독일은 모든 대회 우승 목표를 갖고 참가한다.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건 진정한 자신감을 줄 것이다"고 하면서 우승 갈망을 드러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아래에서 반전을 꾀하는 독일에서 키미히는 향후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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