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연 칼럼] 뉴욕의 거장들과 추상표현주의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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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연 칼럼] 뉴욕의 거장들과 추상표현주의에 관하여

문화매거진 2025-06-05 13:25:01 신고

▲ 노원문화예술회관 및 리플릿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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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매거진=강다연 작가]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주최한 ‘뉴욕의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하러 다녀왔다. 추상표현주의의 태동에서부터 색면회화, 미니멀리즘, 팝아트로 넘어가는 전환기까지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미국 현대미술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감상하러 다녀오길 권장한다.

늘 여러분에게 말하는 것이지만, 모든 미술사의 흐름은 시대상을 먼저 살펴보고 가야 작품과 작가를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미국 화단을 크게 바꿔놓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먼저 기억하고 들어가자. 유럽이 전쟁의 피해로 복구에 집중하던 시기에, 서양 미술의 중심지는 파리에서 뉴욕으로 옮겨오게 된다. 당시 분위기를 살펴보면 뉴욕의 젊은 화가들은 개인의 감정을 담은 에너지를 표현하는 창조적 과정 자체를 중요시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잭슨 폴록으로 대표되는 ‘추상표현주의’인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전통적인 미술 규범을 벗어났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자유로운 색상, 질감, 선을 사용하여 내면의 감정을 담은 자유분방한 표현 방식은 현대미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대중적으로 잭슨 폴록으로 대표되는 ‘드리핑’ 기법을 사용한 표현 방식에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이러한 표현 시도가 새로운 발전에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렇듯 나아가 예술가들은 추상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표현 방법을 찾아 나섰다. 그들의 노력이 모여 색채와 형태에 대한 혁신적인 실험으로 미니멀리즘과 팝아트에 이르는 현대미술로 확장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군가의 눈에는 단지 물감을 흐르는 듯하게, 뿌린 듯한 느낌만을 보고 쉽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며 작품성에 대해 평가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미술의 비평은 비난이 아닌 비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조언을 해주는 이가 비난을 근거로 하는 것인지, 비판을 근거로 하는 것인지에 따라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라지곤 한다. 어떠한 것이든 비난과 비판을 구분하고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수용할 부분이 있다면 수용하고 이 상호작용이 서로 존중되어야 원활해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 시도를 먼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해보려는 마음을 가져야 본인의 시야도 넓어지지 않을까?

이 모든 시도와 실험, 도전정신이 꾸준히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다양한 작품들을 보고 감상할 수 있지 않은가? 미술이라는 분야가 매력적인 이유는 다양성과 창조성 그리고 그에 대한 개발성 등이 모두 조화롭게 어우러져, 해석이 다양하고 무한한 상상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현대사회에서 전시회를 다녀올 때면 단순히 작품의 테크니컬함의 경지뿐만 아니라 인간의 도전과 인내를 모두 경험할 수 있고 좋은 에너지를 받고 오는 기분이 든다.

여러분에게 좋은 전시 소개였기를 바라며 다음 칼럼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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