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정민기는 산프레체 히로시마 데뷔전에서 인상을 남겼다.
히로시마는 4일 J리그 리그컵인 YBC 르뱅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0-1로 패했다.
정민기가 히로시마 데뷔전을 치렀다. 정민기는 FC안양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면서 K리그2 최정상급 골키퍼로 군림했다. 전북 현대로 이적 후 김정훈 등과 경쟁을 했고 2023시즌 9경기, 2024시즌 17경기를 소화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골키퍼가 필요했던 수원FC로 이적했지만 1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히로시마로 왔다. 히로시마는 J1리그 우승 3회, 2022년엔 J리그 컵을 석권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엔 J1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3시즌간 성적을 보면 3위, 3위, 2위로 확실한 J1리그 상위권 팀으로 재도약했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대회도 꾸준히 출전했다. 올 시즌도 5위에 올라있다.
정민기는 이적 후 계속 명단에는 들었지만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 오사코 케이스케가 있어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쿠오카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든 정민기는 후반 9분 웰링톤에게 실점을 하긴 했지만 좋은 선방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특히 전반전 마츠오카 다이키, 콘노 카즈야 슈팅을 막는 게 돋보였다.
오랜 시간 공식 경기는 뛰지 못했어도 정민기의 감각은 살아있었다. 히로시마 패배에도 정민기는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1점을 받았다. 선방은 총 4회로 기록됐다. 여전히 히로시마 No.1은 오사코다. 그래도 정민기가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건 분명 긍정적이다.
미하엘 스키베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사코를 대신해 나온 정민기는 데뷔전에서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히로시마는 후쿠오카와 2차전을 치르는데 정민기가 다시 기회를 받아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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