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아동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직접 이야기하고, 스스로 제안하는 정책을 담은 특별 기고 시리즈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말하다'를 연재합니다. 이 시리즈는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Good motion)' 아동들이 겪은 경험과 목소리를 모아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미래의 방향을 말하는 코너입니다. 아동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건강 ▲디지털 환경 ▲안전과 보호 ▲꿈과 배움 ▲기후환경 ▲참여 6가지 키워드로 전하는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진짜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지금 함께 상상해 주세요. - 편집자 말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권역대표단 소속 조은성 아동. ⓒ굿네이버스
요즘 많은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쉴 틈 없이 학원에 다닌다. 하루에 여러 학원을 오가는 친구들도 많고, 나 역시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 공부에 대한 부담이 커질수록 스트레스도 함께 늘어나고, 쉬지 못한 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이 점점 지쳐간다.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바쁘고 피곤하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이렇게 쌓인 스트레스는 결국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내가 살고 있는 강원도 삼척처럼 병원이나 관련 전문기관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아이들이 아프거나, 마음이 힘들어도 쉽게 치료받기 어렵다. 대도시는 병원도 많고 상담기관도 다양하지만, 그렇지 않는 일부 지역의 아이들은 같은 상황에서도 적절한 도움을 받기까지 훨씬 더 오래 걸린다. 쉬고 싶어도 쉴 공간이 없고, 치료를 받고 싶어도 병원이 멀다. 전문상담을 받으려면 부모님과 함께 먼 도시까지 가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면 결국 치료 시기를 놓치고, 아이들이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를 때까지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단지 공부만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잘 쉬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그리고 아플 때는 거리나 비용에 상관없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 누구나 사는 곳과 상관없이 건강을 지킬 수 있어야 하고, 아이들이 웃으며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고, 아동을 위한 정신건강과 스트레스 지원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충분히 확대해 주면 좋겠다.
건강은 선택이 아니라 모든 아동이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다. 아픈 뒤에야 겨우 찾아가는 구조가 아니라, 미리 다가가서 지켜주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내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어른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다. 그런 어른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
모든 아동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나라, 그런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길 꿈꾼다.
조은성 아동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아동정책 발표회에서 '건강한 삶' 공약을 제안하는 모습. ⓒ굿네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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