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게펀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 ‘날리’로 글로벌 차트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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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게펀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 ‘날리’로 글로벌 차트 돌풍

금강일보 2025-06-05 04:05:00 신고

사진=하이브 제공 사진=하이브 제공

하이브와 미국 게펀 레코드가 공동 제작한 6인조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발표한 신곡 ‘날리(Gnarly)’로 서구권 음악 차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곡은 지난달 중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92위로 진입했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도 52위에 오르며 4주 연속 진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대형 K팝 기획사들이 시도한 ‘현지화 그룹’ 중 가장 대중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셈이다.

‘날리’는 기존의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벗고 실험적이고 강렬한 콘셉트로 시선을 끈다. 하이퍼팝 특유의 왜곡된 사운드, 펑키한 비트, 무대 위에서 펼치는 트월킹과 해머 퍼포먼스 등은 ‘과잉의 미학’으로 요약된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빌딩에서 떨어지는 장면이나 복사기에 짓눌린 얼굴처럼 과장된 이미지를 통해 ‘난리’라는 단어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초반에는 “가사가 유치하다”, “과한 콘셉트”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음악 방송 무대에서의 강렬한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미묘 대중음악평론가는 “무대의 기세가 공격적이고, 약간은 저속한 영역까지 파고 들어가는 ‘야성미’가 돋보였다”라며, “캣츠아이가 다른 K팝 걸그룹과 차별화되는 지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미국 매거진 ‘더블유(W)’도 “처음엔 호불호가 갈렸지만 반복해 들으면서 점차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캣츠아이는 글로벌 오디션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된 다국적 그룹으로, 윤채를 제외한 마농(스위스), 소피아(필리핀), 다니엘라·라라·메간(미국)까지 모두 외국인이다. 하지만 한국식 트레이닝을 거쳐 보컬, 안무, 무대 구성 등은 전형적인 K팝 스타일을 따른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이전 현지화 그룹은 서구에서 아이돌 유행이 지난 상황에서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K팝 팬들도 외면하는 경향이 있었다”라며 “캣츠아이는 유의미한 성과를 냈지만 앞으로 뚜렷한 팀 색깔을 정립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김도헌 평론가는 “복잡한 요소들을 단순한 단어로 응축한 ‘날리’는 소셜미디어 세대의 감각에 맞는 노래”라며 “멤버들의 시너지와 스토리를 잘 발전시킨다면 더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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