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차 문화를 깊이 있게 느끼고 싶다면, 경남 하동 쌍계사를 방문해 보세요. 이곳은 고요한 산사와 푸르른 차밭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 부모님과 함께 조용한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바람이 가볍게 불어오는 계절이면, 차밭의 녹색이 더욱 짙어지면서 쌍계사의 오랜 역사가 마음을 평온하게 해줍니다.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1년에 세워진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본래 당나라에서 가져온 혜능 대사의 사리를 모신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진감선사 혜소가 이곳을 확장하여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 사찰의 이름은 두 갈래의 계곡에서 유래했으며, 흐르는 물소리가 사찰 전역에 퍼져 마음을 평온하게 합니다.
차 시배지
쌍계사는 한국 차 문화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라 흥덕왕 3년, 김대렴이 당나라에서 차나무를 가지고 귀국하여 지리산 자락에 심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자리가 바로 쌍계사 인근입니다. 사찰 입구에는 차 시배를 기념하는 추원비가 세워져 있어 이 지역의 차 역사에 깊이 있는 흥미를 더해 줍니다.
봄이 다가오면 차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초록빛은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 냅니다. 또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죽로차’나 ‘작설차’는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차밭을 거닐다 신선한 잎을 직접 느껴보고, 사찰의 찻집에서 차를 우려 한 모금 마시면 마음뿐만 아니라 몸까지도 맑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개장터
쌍계사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화개장터가 나타납니다. 차밭 사이로 12km가량 이어진 길을 따라 내려가면, 전통 시장의 정취가 고스란히 담긴 장터가 펼쳐집니다. 사계절 각양각색의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으며, 하동의 특산물을 맛보는 또 다른 즐거움도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화개 십리벚꽃길로도 유명하며, 봄에는 벚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길을 부모님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합니다.
쌍계사 템플스테이
쌍계사는 단순히 차를 마시는 곳이 아닌, 템플스테이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차 명상, 사찰 예불은 머리와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됩니다. 또한, 차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신선한 차잎을 손으로 느끼고 덖으며 차가 완성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여유로운 산사에 머물면서 바쁜 도시 생활을 잊고 고요한 시간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찰 주변에는 진감선사 대공탑비, 최치원이 새긴 쌍계석문, 500년이 넘는 수령의 사천왕수 등의 문화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잠시 산길을 걸으면 높이 60m에 이르는 불일폭포까지 이어지며, 시원한 폭포 소리를 들으며 한적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쌍계사를 방문할 때 자가용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도 좋습니다. 하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거나 화개장터까지 이동 후 조금 더 이동하면 쌍계사에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동의 풍부한 자연과 지리산 자락의 다른 명소도 함께 탐방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쌍계사는 오랜 역사와 차 문화, 그리고 고즈넉한 산사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 부모님과 함께하는 봄맞이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감미로운 풍경, 부드러운 물소리 등 여유롭고 평온한 순간을 누리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The post 경남 하동 쌍계사 꼭 가야 할 3가지 이유 appeared first on 포스트인컴.
Copyright ⓒ 포스트인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