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걸려 완성됐다는 ‘이 애니메이션’, 드디어 모험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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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걸려 완성됐다는 ‘이 애니메이션’, 드디어 모험이 시작됐다

TV리포트 2025-06-04 22:00:02 신고

[TV리포트=허장원 기자] 음악이 사라진 세상, 단짝 곰과 생쥐가 멜로디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세상의 편견을 뛰어넘은 둘도 없는 절친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우정 가득한 모험담을 담은 영화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멜로디 소동’이 오는 11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편의 감동을 이어받아 한층 확장된 세계관과 깊어진 이야기로 돌아온 이번 영화는 낭만파 곰 어네스트와 행동파 생쥐 셀레스틴이 사라진 음악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 리드미컬 무비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멜로디 소동’은 제65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수상작이자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전편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후속편이다.

원작은 그림책계의 거장 가브리엘 벵상의 대표작으로 영화는 이 원작을 바탕으로 약 10년에 걸친 각색 과정을 통해 완성되었다. 이번 작품은 바이올린을 고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어네스트와 그를 따라나선 셀레스틴이 멜로디가 사라진 나라 ‘샤라비’에서 겪는 좌충우돌 모험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샤라비는 과거 늘 활기찬 음악이 흐르던 도시였지만, 지금은 악기를 자유롭게 연주할 수 없는 분위기 속에서 경찰 곰들이 음악 활동을 단속하고 있다. 영화는 이 낯선 땅에서 펼쳐지는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여정을 통해 음악의 소중함과 자유로운 표현의 가치를 따뜻하게 그려낸다.

특히 예고편에서는 이들을 도와주는 ‘음악 되찾기 운동가’의 등장이 예고되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어네스트의 비밀스러운 과거까지 암시되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한다.

감독진 역시 전편의 감성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디즈니에서 2D 애니메이터로 활동했던 장-클리스토페 로저 감독과 전편의 애니메이터로 시작해 TV 시리즈까지 제작했던 줄리엔 청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줄리엔 청 감독은 “손 그림체 영화만의 미감은 20년이 지난 후에도 아름답게 보이는 마법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 역시 손 그림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을 유지하고자 한 노력을 전했다.

또한 전편의 프로듀서였던 디디에 브루너 역시 이번 후속편 제작에 깊이 관여했다. 그는 “어린 딸에게 원작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꼭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며 영화 제작의 출발점이 가족에 대한 사랑이었음을 밝혔다. 이러한 제작진의 진심 어린 의도는 영화 곳곳에 반영되어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아이들의 꿈과 선택을 지지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두 감독 역시 “어린 친구들은 때로는 충분한 격려를 받지 못하곤 한다. 하지만 그들이 삶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전하며 이번 작품이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교육적이고 감성적인 울림을 줄 것임을 예고했다.

영화의 메인 포스터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하늘을 나는 듯한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발랄한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곧 시작될 모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들을 뒤쫓는 경찰 곰들의 존재는 두 친구가 어떤 위기와 도전에 맞설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포스터 하단의 “용감한 생쥐와 듬직한 곰의 좌충우돌 뮤직 어드벤처”라는 문구는 영화의 핵심 매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쾌활한 분위기로 전개되는 영화는 음악이 금지된 샤라비를 무대로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다채로운 모험을 그려낸다. 관객은 두 친구의 시선을 따라 샤라비가 다시 음악과 에너지가 넘치는 거리로 변모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게 되며 이는 자연스럽게 우리 일상에서 예술과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떠올리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이야기는 최근 한국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한 애니메이션들과의 연결점을 통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은 2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암탉 ‘잎싹’과 아기 청둥오리 ‘초록’의 새로운 가족 이야기는 제5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최우수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또 다른 명작 ‘플로우’는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 수상작으로 다양한 동물들이 대홍수를 함께 헤쳐 나가는 여정을 통해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런 작품들과 함께 언급되는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멜로디 소동’은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따스한 희망을 전하는 또 하나의 명작 애니메이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두 친구의 빛나는 여정을 담은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멜로디 소동’은 6월 11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올여름, 음악과 우정, 그리고 꿈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이 영화가 또 한 편의 인생 애니메이션으로 기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멜로디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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