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율관세 속 '선방'한 현대차·기아…5월 판매 성장률 주춤했지만 의미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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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율관세 속 '선방'한 현대차·기아…5월 판매 성장률 주춤했지만 의미는 컸다

폴리뉴스 2025-06-04 11:04:10 신고

현대차 아이오닉9 [사진=현대차 미국법인]
현대차 아이오닉9 [사진=현대차 미국법인]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미국발 자동차 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기아가 2025년 5월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과 전월 대비 수요 하락 영향으로 성장률은 다소 둔화돼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5월 한 달간 총 8만4,52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고 4일 밝혔다. 친환경 차종이 판매를 견인하며,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5% 늘어나 5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고성능 엘란트라N(국내명 아반떼N)은 141% 폭발적 증가를 보였고, 소형 SUV 베뉴(74%), 투싼(15%), 대형 SUV 팰리세이드(10%) 등 주요 SUV 모델도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기 세단 아이오닉6도 9% 증가했으며, 풀체인지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싼타페는 소폭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는 미국 시장 진출 39년 만에 누적 판매 1,700만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1986년 '엑셀'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엘란트라, 쏘나타, 투싼, 싼타페, 액센트 등 6개 모델이 각각 100만대 이상 팔리며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엘란트라는 현대차 미국 역사상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잡았다.

기아 역시 5월 한 달간 7만9,00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5% 성장했다. 하이브리드 카니발 MPV는 무려 68% 증가했고, 텔루라이드(12%), 스포티지(10%), 신형 K4(4%)는 모두 역대 최고 월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 미국법인 영업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8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기아 브랜드 경쟁력이 뚜렷해졌다"며 "2026년형 EV9 출시를 통해 3열 전기 SUV 수요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4월 대비 성장률은 둔화됐다. 4월 현대차는 19%, 기아는 14%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5월에는 각각 8%, 5%로 낮아졌다. 이는 미국 정부의 25% 수입 자동차 및 부품 관세 부과 영향과 맞물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4월 초 수입차에, 5월 초부터는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도 고율 관세를 적용하면서 소비자들의 '패닉 바잉'이 5월 들어 다소 진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는 관세에도 판매 가격을 올리지 않으며 경쟁력을 유지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3.2% 성장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영업일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2.5% 증가에 그쳤다.

현대차와 기아는 관세라는 악재 속에서도 브랜드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고, 주요 모델의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국 행정부의 정책 변화, 추가 관세 논의, 전기차 세제 개편 등 대외 리스크가 여전해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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