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언양읍성 도로구간 정비…"주민 불편 해소·문화재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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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언양읍성 도로구간 정비…"주민 불편 해소·문화재 보존"

연합뉴스 2025-06-04 10:3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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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언양읍성 도로개설 본격화 울주군, 언양읍성 도로개설 본격화

[울주군 제공]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울주군은 지역 대표 문화재인 국가 사적 '울주 언양읍성' 일대에서 미개설 도로구간 환경정비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도시계획도로의 일부로, 2020년부터 개설이 추진됐으나 국가지정문화유산인 언양읍성 보호구역에 포함돼 수년간 공사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침수, 배수 불량, 요철, 무단 주차 등 통행 불편과 경관 훼손 우려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이 사업을 '도로 개설'이 아닌 '환경 정비'로 전환하고, 문화재 보존을 전제로 한 행정 논리를 새롭게 수립해 올해 1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현상변경 조건부 허가를 받아냈다.

이후 군비 8천만원을 들여 지난 5월 공사에 들어갔다.

사업 주요 내용은 차도 블록 포장(연장 107m, 폭 5m), 잔디 식재(1천660㎡), 로프 펜스 설치, 야자매트 보행로 조성 등이다.

언양읍성 미개설 도로구간 환경정비 언양읍성 미개설 도로구간 환경정비

[울주군 제공]

특히 사업 과정에서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토양 깊숙한 굴착은 지양하고 지표면 위주로 시공했다. 또 구조물이 문화재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가벼운 재질을 사용했다.

언양읍성 도로구간 정비가 마무리됨에 따라 물 고임 문제를 해소하고, 안전한 차량 통행, 보행 편의 향상 등 실질적인 개선이 기대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신중한 검토와 다양한 협의를 거쳐 소중한 문화재인 언양읍성을 보존하면서도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언양읍성은 전국 중요 읍성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던 14∼15세기의 축조 방법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고려 말기부터 조선 초기에 나타나는 축성법 변천 모습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울주 언양읍성 남문 영화루 울주 언양읍성 남문 영화루

[울산시 울주군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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