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21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국민 통합을 이루는 인사와 리더십으로 가야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4일
그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 통합 없는 민생 경제, 민주주의, 남북 관계는 없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통합"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년간 정치적으로 성숙됐고 인간적으로도 다듬어졌더라, 반드시 성공해서 내란을 척결하고 하고 그래야 민생 경제가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공식 발표는 없지만 이재명 정부의 인사 내정자가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국무총리로 거론되는 김민석 최고위원과 비서실장에 강훈식 의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인사에 대해서는)잘 모르겠다"며 다만 "두 분 다 훌륭한 사람들이다, 특히 김민석 의원은 김대중 총재가 발탁해서 32살에 입문했고 실패 후 어려웠던 경험도 갖고 있다, 이번에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이재명 대통령을 가장 측근에서 보필했기 때문에 케미가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훈식 의원은 친명은 아니지만 굉장히 소프트한 사람이고 대인 관계가 좋은 데다 정치적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며 "합리적이고 유연한 인물이라는 인상을 주면서도 할 말은 하시는 분이다, 좋은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의원은 "인수위가 있건 없건 대통령과 인사들 간의 케미가 중요하지만 할 말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인수위 없이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거를 같이 치른 최측근 인사를 내정해 '파격적인 통합의 상징성'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이나 언론들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예수님 같은 분, 땅에서 푹 솟아오른 석가모니 같은 분을 원하는데 결국 우리하고 함께 사는 사람 중에서 픽업이 되기 때문에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의 오찬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왜 실패했겠는가, 소수 여당이면서도 협치를 안 했다, 야당 대표를 원수나 척결의 대상으로 본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 대통령이 협치해서 반드시 정치를 살려야 민생 경제가 살며, 오히려 민주당보다 야당 대표와 더 많이 대화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에게 '허니문' 기간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시작하기 때문에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 대통령의 공약은 물론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후보가 제시한 좋은 공약도 다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문위가 구성되면 버릴 공약은 걸러내고 방향도 정해야 하는데 어느 정부보다도 상당한 허니문 기간이 필요하다"며 "내란 종식, 민생 경제, 외교,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세 전쟁 등이 있기 때문에 언론과 국민이 최소한 1년간은 이재명 정부에 협력해줘야 내란이 수습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