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단기 성장 둔화 우려 ‘비중유지’-바클레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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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단기 성장 둔화 우려 ‘비중유지’-바클레이즈

이데일리 2025-06-04 00:00:06 신고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바클레이즈는 3일(현지시간) 반도체 노광장비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ASML 홀딩스(ASML)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유지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770유로에서 650유로(약 740달러)로 낮췄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사이먼 콜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ASML의 2026년 성장 전망에는 리스크가 있다”며 “2026년 성장률을 1%로 가정하지만 상·하방 리스크가 모두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고객사의 주문이 향후 의미 있게 개선되지 않으면 2026년 성장 전망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렵다”고 전했다.

ASML은 2023년과 2024년 중국의 반도체 투자 확대로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경험했지만 올해들어 그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 고객사로의 장비 수출이 추가로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콜스 애널리스트는 내년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매출이 컨센서스보다 7% 낮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인텔(INTC)의 투자 지연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삼성이나 인텔이 대규모 신규 투자를 재개한다면 긍정적인 깜짝 뉴스가 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2027년 이전에 이런 투자가 재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콜스 애널리스트는 또 “ASML이 2026년 고개구율 EUV 시스템을 3대 출하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올해 출하 예상치(5대)보다 감소한 것”이라며 이들 고급 장비가 로직 반도체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채택되려면 2028년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콜스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고개구율 장비 채택이 지연되면 ASML의 단기 성장 전망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2026~2030년 연평균 성장률(CAGR) 예상치는 11%로,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58분 기준 ASML 주가는 0.64% 하락한 741.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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