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3일 경기 광명7동 제2투표소(경기항공고등학교)에서는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긴 줄을 이뤘다.
30대 남성 유권자 A씨는 투표를 마친 뒤 “대략 50여 분 걸렸다”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지만 끝내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하루빨리 나라가 정상화돼 경제 안정에 힘썼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투표소 밖 대기 인원은 늘어났고, 한때 100여 명이 줄을 서는 모습도 포착됐다.
유모차를 끈 젊은 부부부터, 아이 손을 잡고 온 부부, 손자와 함께 나온 조부모, 손자와 할머니 등 3대가 같이 투표하러 온 가족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았다.
지팡이를 짚은 80대 어머니를 부축하고 온 60대 남성 유권자 B씨는 “본인의 권리를 꼭 행사하겠다고 하셔서 모시고 나왔다”며 “줄은 길고 내부는 찜통처럼 더웠지만, 참여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투표장에 모인 시민들의 바람은 한결같았다.
본인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40대 남성 유권자 C씨는 “장사한 지 수십 년 됐지만 요즘처럼 힘든 적은 없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먼저 챙겨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아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30대 여성 유권자 D씨는 “요즘 장보러 가는 게 겁난다”며 “물가가 너무 올라서 먹고 사는 게 팍팍하다. 제발 살림살이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표소를 찾은 70대 노부부도 “물가부터 잡고,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회복이 급선무”라며 “이제는 사람들 숨통 트이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22.9%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제20대 대선 같은 시간대 투표율(20.3%)보다 2.6%포인트(p) 높은 수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본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1017만286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율(34.7%)은 아직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거소(우편)·선상·재외투표와 함께 오후 1시 이후 발표되는 통합 투표율에 반영될 예정이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