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47)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상최대의 '보안국(SBU) 비밀 드론 작전'을 통해 4300㎞ 떨어진 러시아의 시베리아 공군기지 등 4곳을 공격해 전략폭격기 40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작전명 '거미줄'인 이번 작전은 한대에 수십만원에 불과한 무인 드론 117대를 동원해 러시아의 핵심 자산인 전략폭격기 40대(9조7000억대 피해)를 박살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가 "마치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보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그런데 4300㎞ 떨어진 거리는 서울에서 알라스카만큼이나 먼 거리다. 어떻게 드론이 그렇게 먼 거리를 날아갈 수 있었을까?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1년6개월간 치밀하고 은밀하게 작전을 진행시켰다. 우선 일인칭시점 드론(FPV)을 준비해 이동식 집차 모양의 컨테이너 위장 트럭에 싣고 육로를 통해 러시아 본토 동부 이르쿠츠크(시베리아)지역인 벨라야 공군기지 등에 최대한 접근했다. 드론은 이동식 주택 지붕 밑에 숨겨져 있었다.
일인칭시점 드론이란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의 실시간 영상을 원거리에서 VR고글이나 모니터를 통해 보면서 조종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작전준비를 마친 뒤 D데이에 컨테이너의 이동식 주택 지붕을 원격으로 조정해 열고, 드론을 띄워 인근 비행장에 있던 전략폭격기 40대를 정확히 타격했다.
젤렌스키는 "가장 흥미로운 점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본부 바로 옆에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비밀 작전 사무실이 있었다는 사실"이라며 "군 역사상 가장 장거리의 작전이자 역사책에 남을 만한 훌륭한 성과"라고 조롱했다.
이에 러시아군은 즉각 보복공격에 나서 하루 동안 드론 470여대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또 탄도미사일 3대와 순항미사일 4대도 함께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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