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재단이 2일 거래소의 거래 지원 종료와 관련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석환 대표 주재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재단은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해 항고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위믹스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날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먼저 위믹스 홀더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무거운 마음으로 자리에 나왔다”며 “기각결정과 거래지원 종료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가처분 기각 종료 결정에 대해서는 항고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서울중앙지법의 판단은 존중한다. 다만 해당 결정이 법리적으로 법원이 필요한 부분이 존재하므로 추가로 법원의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며 “항고를 제기할 것이며 항고심에서 1심이 잘못 판단한 부분에 대해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법원이 가처분 기각 결정의 근거로 제시한 해킹 사건 지연 공시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해킹 사건 발생 이후, 보안 업체와 경찰의 초기 조사 과정에서 내부자의 소행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외부 공지가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킹에 대한 공시에 대해 언제까지 공시해야한다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었다면 단언컨대 준수했을 것”이라며 “가처분 심리 기간이 짧아 지연 공지에 대한 소명과 심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향후 위믹스 재단의 사업 추진 방향도 발표됐다.
재단은 우선 위믹스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향후 투명성 자문단·투명성 위원회(가칭)을 설립하고 위믹스 장기 보유자와 대량 보유자를 멤버로 구성해 반기에 한 번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게임 산업 부문에서는 모회사 위메이드가 보유한 라인업에 더해 신규 게임을 플랫폼에 유치한다. 김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재단의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의지가 더 강해졌다며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2일 공개된 ‘롬: 골든 에이지’에 이어 기존 글로벌 성공을 거둔 ‘아바타 라이프’, ‘idle 판타지’, 싱가폴 개발사의 신작 1종을 플랫폼에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위믹스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간담회 전 사전 제출된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국내 사업을 포기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김 대표는 “국내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가처분 결정에 대해 항고할 것이고 아직 법적인 절차가 종료된 것이 아니다”라며 “ 이 점을 우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봐주셨으면 좋겠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법적인 대응 외에도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산업이 꽃 피는 시기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원화 거래소가 아닌 코인마켓 거래소 상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2022년 위믹스는 1차 상폐 후 지닥(GDAC)이라는 코인마켓 거래소에 상장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당시 거래소가 안 좋은 결말을 맞으면서 빚은 피해가 상당했다”며 “잠재적인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 거래소 상장은 계속해서 추진한다.
닥사 소속 거래소의 재상장 여부를 묻는 말에는 정공법을 택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김 대표는 “입법부를 중심으로 상장폐지 관련 권한을 닥사나 개별 거래소가 아닌 다른 기관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실제 입법으로 기관이 설립되고, 결정이 제도적으로 보장된다고 하면 누구보다도 먼저 재상장 시도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위믹스 투자자들에게 재차 사과의 뜻을 전하는 것으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우리의 부족하고 모자란 점 때문에 위믹스 투자자분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거나 피해를 보셨다는 점에 대해서 사과드리고 싶다”며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기존과는 다르게, 환골탈태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지켜봐 주시고 가능하시다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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