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산채 중 하나”…의외로 고혈압에 약보다 효과 좋다는 '이 나물'

지난해 국내에서 오가피순 나물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가피순. / pixabay-ogapylee

2023년 7월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2022년 충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 이종국 농업 연구사팀은 두릅순, 엄나무순, 오가피순, 참죽순, 옻순 등 산채 5종의 웰빙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혈압을 낮추는 ACE 억제 활성화도가 오가피순이 8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엄나무순(78%), 옻순(62%), 두릅순(57%) 순이다. 고혈압 치료제인 에날라프릴의 ACE 억제 화성도는 75%로 오가피 순과 엄나무 순은 고혈압 치료제보다도 높은 ACE 억제 활성도를 나타냈다.

해당 연구 대상에 포함된 산나물들은 하나같이 고단백 식품이었다. 연구에 쓰인 산나물 5종의 단백질 함량은 37~46%였으며 특히 오가피순의 단백질 함량은 46%였다.

기형아 예방을 돕는 엽산(비타민 B군의 일종) 함량 또한 산나물 5종 매우 높았으며 특히 옻순과 오가피순에 엽산이 풍부했다.

지난해 7월 현대건강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가피순은 봄철에 만날 수 있는 고급 산채 중 하나로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식물이다. 동의 보감에서는 기력 회복, 뼈 근육 강화, 노화 방지, 중풍 방지 등 효능이 있다고 적혀있고 본초강목에서는 '한 수레 가득한 가득한 금보다 한 움큼의 오가피가 낫다'고 했다.

완성된 오가피순 무침의 모습. / 유튜브 '헤이차니 Hey Chani'

오가피순은 오가피나무의 어린순(새순)을 말한다. 이러한 오가피순은 봄철에 새순이 돋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헤이차니 Hey Chani'에서는 지난해 4월 쉽게 만드는 오가피순 나물 무침 레시피를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채널만의 오가피순 무침 레시피 재료는 '오가피 나물 200g 된장 1티스푼 5g, 다진마늘 1티스푼 5g, 고추장 1티스푼 5g, 통깨 1티스푼 15g, 들기름 1티스푼 15g, 참기름 1티스푼 15g'이다.

영상을 참고한 정확한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1. 오가피를 씻기 전 뿌리 부분의 흙을 제거하고 손질한다.

2. 물 1L를 넣고 끓인다.

3. 물이 끓으면 굵은 소금 1스푼 15g과 오가피를 넣고 끓인다.

4. 다 데친 후 끓인 물을 버리고 흐르는 물에 세번 헹구어 소금기를 뺀다.

5. 물기 제거 후 된장 1티스푼 5g, 다진마늘 1티스푼 5g, 고추장 1티스푼 5g, 통깨 1티스푼 15g, 들기름 1티스푼 15g, 참기름 1티스푼 15g을 넣고 버무린다.